해남동초 한선욱, 박태경
육상경기대회 좋은 성적도

▲ 왼쪽부터 곽선미 코치, 한선욱 군, 박태경 양, 최민규 코치.
▲ 왼쪽부터 곽선미 코치, 한선욱 군, 박태경 양, 최민규 코치.

우리나라 육상 꿈나무로서 국가대표를 목표로 열심히 운동하고 있는 초등학생들이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해남동초등학교(교장 김천옥) 6학년에 다니는 한선욱(달리기) 군과 박태경 (높이뛰기) 양으로 두 학생은 대한육상연맹의 2019학년도 우리나라 육상 꿈나무선수로 선발돼 지난 7월과 8월, 15일동안 충북 보은에서 국가대표, 청소년대표 선수들과 함께 전지훈련을 했다.

특히 육상 꿈나무선수는 전국에서 120여명이 선발됐고 전남에서는 초등학생 6명이 선발됐는데 동초에서 2명이나 포함됐다.

두 학생은 이번 전지훈련 외에도 앞으로 대한육상연맹 꿈나무 전담지도자가 동초를 방문해 훈련을 지도하고 경기력향상도를 평가하며 겨울에도 합숙훈련에 참여하는 혜택이 주어진다.

200m가 주종목인 한선욱 군의 개인 최고 기록은 26.12초로 최근 열린 전국소년체전 기준으로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며 박태경 양의 높이뛰기 개인최고 기록은 150cm로 전국 초등학교 2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두 학생은 또 남다른 기량을 과시하며 지난 20일과 21일 우슬경기장에서 열린 2019 교육감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한선욱 군은 100m, 200m, 400m계주 등 3관왕을 차지해 대회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으며 박태경 양은 6학년 여자 높이뛰기에서 은메달을 획득했다.

해남동초는 이번 대회에서 18명이 출전해 금메달 5개, 은메달 2개 등 좋은 성적을 거두며 전체 시·군 초등부에서 1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한선욱 군은 "키가 172cm로 다리가 길어 우연찮게 육상부에 발탁됐는데 감독님과 체육담당 선생님들이 잘 지도해줘 실력이 날로 느는 것 같아 항상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운동을 더욱 열심히 해 육상 국가대표 선수나 체육교사의 꿈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태경 양은 "3학년 때 전체 달리기 대회에서 1등을 차지했는데 높이뛰기에 더 소질이 있다는 감독님의 말에 따라 높이뛰기를 하게 됐고 앞으로 국가대표 선수로 뽑혀 메달을 따고 싶다"고 밝혔다.

두 학생을 지도하고 있는 최민규, 곽선미 담당 코치는 "선욱이는 다리를 감는 주법이 빠르고 태경이는 보폭이 넓은 장점이 있으며 두 학생을 처음 보자마자 육상에 소질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며 "두 학생이 열심히 운동을 하고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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