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사고위험에 방향 용역 중
한눈에 이해, 명확성 중요해

▲ 10년 전 설치된 공룡뼈 아치조형물의 존속여부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 10년 전 설치된 공룡뼈 아치조형물의 존속여부에 대한 용역이 진행 중이다.

해남군으로 진출입하는 관문인 계곡면 도로에 세워진 '공룡 뼈' 아치조형물이 10여년이 지나며 부식돼 일부 시설이 철거됨에 따라 해남군이 이를 보완해 다시 활용할지,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할지 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군은 최근 계곡면 도로에 세워진 공룡 뼈 아치조형물의 링플레이트를 철거했다. 스테인레스스틸 금속재 등으로 제작된 아치조형물이 부식돼 일부 시설이 흔들리면서 강풍에 떨어질 경우 사고위험이 높아 철거하게 된 것. 지난해 실시된 안전진단 결과에서도 위험성이 높다며 전면 철거 후 재시공이 요구되기도 했다.

이에 군은 '계곡면 도로 아치 리모델링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발주하고 현재 아치조형물의 프레임을 활용하며 보완할지, 전면 철거 후 재시공할지, 전면 철거 후 다른 상징조형물을 설치할지 등에 대해 검토 중에 있다. 용역은 오는 10월 24일까지다.

군 관계자는 "용역사에 아치조형물에 대한 디자인도 제시해 줄 것을 요구해 놓고 있다"며 "용역결과가 나오면 주민 의견 수렴을 거쳐 방안을 확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공룡 뼈 아치조형물은 지난 2008년 2월 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설치됐다. 공룡의 뼈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설치된 아치조형물은 공룡의 고장이라는 이미지와 함께 세계를 비추는 햇살을 연상하는 희망찬 해맞이의 땅이라는 의미를 부여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빠르게 스쳐 지나가는 상황에서 조형물의 의미를 한 눈에 알 수 없다는 지적도 제기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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