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청사 토사반출 시간 개선 요구돼
잦은 비에 공사기간 늘어져 어려움

해남군 신청사 건립에 따른 토사반출이 이뤄짐에 따라 대형 덤프트럭들의 해남읍내 이동량이 증가하고 있어 해남군은 교통체증에 대한 주민들의 양해를 구하고 있다. 하지만 공사기간을 맞추기 위해 출근시간인 오전 8시부터 공사차량들의 이동이 시작되고 있어 일각에서는 차량 정체가 심한 출퇴근 시간만은 피해 토사를 반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현재 신청사는 흙막이 가설시설공사 후 지하 터파기 공정이 이뤄지고 있다. 신청사 지하에는 주차장 등이 조성되는 만큼 터파기로 파내진 흙은 덤프트럭에 실려 야적장으로 이동된다. 오전 8시부터 시작되는 공사로 흙을 실은 공사차량들은 북부순환도로를 이용해 법원 방향을 이용해 야적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당초에는 해남동초교 쪽으로 이동코스를 잡았지만 학생들의 통학시간 안전성 위험이 제기돼 법원 방향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아파트 밀집지역인 구교리 인근도 아침시간이면 출근하는 차량들로 교통정체가 심한 구간이다보니 공사차량들이 이동할 때면 더 심한 정체가 발생하고 있다. 사실상 신청사는 현청사 뒤편에 건립되는 등 해남읍내 중심부에서 이뤄지는 대형공사다 보니 어느 방향이든 공사차량 이동에 따른 정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일각에서는 북부순환로는 갓길에 주정차된 차량들로 24톤 트럭보다 크기가 작은 15톤 트럭을 이용해야 교통체증을 줄일 수 있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지만 공사 현장측에서는 트럭의 크기를 줄이면 그만큼 이동해야 하는 차량의 횟수가 늘어나고 이는 공사기간 연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 어렵다는 입장이다.

특히 가을장마와 연이은 태풍으로 9월 들어 지난 24일까지 절반이상인 14일 동안 비가 내려 당초 예상했던 공사기간 보다 늦어지고 있다 보니 1일 공사시간을 줄이기에도 한계가 있는 상황이다.

더욱이 터파기 공사 후 레미콘 타설이 실시되면 공사차량들의 이동이 더욱 증가하고 부득이한 경우 북부순환로 일부 구간에 대한 차량 통제가 이뤄질 수도 있어 군은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며 공사가 실시될 수 있는 방향을 시행사와 계속해 협의 중에 있다.

군 관계자는 "신청사 건립 공사로 주민들에게 불편을 들여 죄송하며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 찾고 있는 만큼 양해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 공사로 인한 건설경기의 이득을 지역이 거둘 수 있도록 동일한 조건이면 반드시 해남에서 장비와 인력, 자재 등을 이용해 줄 것을 시행사와 협의했다"며 "현재 덤프트럭 등 장비는 지역업체와 계약해 운영되고 있으며 포크레인 텐 장비도 계약기간 종료 후에는 지역 장비와 계약을 맺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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