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금수 학장(향교삼호학당)

"어찌 이익이 되는 것만을 말하느냐"는 뜻으로 눈앞 이익만을 추구하는 것을 비판하여 이르는 말이다.

양혜왕이 맹자에게 어찌하면 내 나라를 이롭게 함이 있겠습니까하고 물음에 맹자는 왕이 이로운 것만 챙기면 대부들은 봉읍을 이롭게, 평민들은 내 몸을 이롭게, 위아래 모두가 이로운 것만 취하게 돼 나라는 위태로워진다고 했다.

장사꾼은 당연히 이를 추구하지만 공직자들까지 의를 뒤로하고 이만 챙긴다면 어찌되겠는가. 한데 우리는 '봉읍'에 해당되는 고관대작들은 국가관도 가치관도 없이 義는 온데간데없고 利로 가득 차있다.

이번 장관 후보 인사 검증에서 당사자 가족이나 캐묻는 대표 두 분 가족 뒤를 파헤쳐보니 피장파장, 몰아 때려 부정으로 얼룩져 있음을 우리는 봤다. 일본 아베는 경제전쟁을 선포했는데 지금 우리가 티격태격 싸울 때인가. 국민 모두가 한 곳에 힘을 모아도 모자랄 판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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