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 비산먼지 등 피해 받아
공사현장 방음벽 설치 요구

▲ 계곡면 월암리 주민들이 역사 기반공사 현장 옆에서 집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 계곡면 월암리 주민들이 역사 기반공사 현장 옆에서 집회를 갖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계곡면 월암리 주민들이 지난 16일 목포 임성리~보성간 철도 공사 중 역사 기반공사로 피해를 입고 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가졌다.

주민들에 따르면 "보름 전쯤 현장소장과 주민들이 입고 있는 피해에 대해 이야기하며 공사현장 주변에 펜스를 세워줄 것을 요구했다"며 "공사 중 발생하는 소음과 바람이 불면 먼지가 마을까지 불어오는 등 주민들의 생활에 지장을 주고 있는데 건설사는 이를 무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의 뜻을 수용해 줄 때까지 집회를 이어갈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월암리에서는 지난 16일부터 이달 말까지 공사현장 인근에 집회신고를 내놓은 상황으로 주들이 요구하는 방음벽 등 펜스를 설치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나갈 예정이다.

건설사 측은 "공사현장 인근 주민들이 느끼는 피해를 최소화하면서 소음 및 비산먼지 등의 기준에 따라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펜스 설치는 저희 건설사에서 진행할 수 없고 상급기관인 한국철도시설공단, 금호건설 등에 보고한 상황이다"고 말했다.

공사를 위해 사전에 진행됐던 환경영향평가에서는 마을에 기준치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결과가 나왔으며 월암리에서 진행한 소음측정에서 기준치인 65~70데시벨 이하가 측정돼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들과 건설사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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