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레스트수목원 가을 산책
핑크뮬리 10월, 팜파스 봄까지

▲ 포레스트수목원에 가을철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개화했다.
▲ 포레스트수목원에 가을철 아름다운 풍경을 뽐내는 핑크뮬리와 팜파스가 개화했다.

현산면 포레스트수목원(원장 김건영)에 풍성한 팜파스와 보드라운 솜사탕을 닮은 핑크뮬리가 개화했다.

포레스트수목원은 2000여평 규모에 1200여주의 팜파스를 식재했다. 이 곳에 식재된 팜파스는 개화 초기에는 분홍빛, 연둣빛, 노란빛 등 알록달록한 색을 띠다가 솜털같은 하얀빛으로 변하는 품종이다. 팜파스의 풍성한 모습은 다음해 봄 까지 유지된다.

이와 함께 사랑스러운 분홍빛을 띠는 핑크뮬리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핑크뮬리는 가느다란 줄기에 분홍빛꽃이 무리지어 피면서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내는 식물이다. 포레스트수목원에는 800여평 규모로 펼쳐져 있는데, 팜파스와 함께 어우러져 멋진 산책로를 구성한다. 핑크뮬리는 10월 말까지 만나볼 수 있다.

김건영 원장은 "계절마다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기 위해 가을철에는 팜파스와 핑크뮬리를 집중적으로 가꿨다"며 "올해 수국축제에 많은 관광객분들이 왔다가셨는데 다른 지역과 차별성을 주기 위해 내년에는 수국 2500여평을 추가로 늘릴 예정이다.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요금은 성인 5000원, 해남군민과 국가유공자·경로우대자·청소년은 4000원이다. 모든 유료입장객에게는 해남사랑상품권 1000원권 1매를 제공한다.

한편 포레스트수목원에 따르면 지난 6월과 7월 35일간 열린 제1회 땅끝수국축제에는 유·무료 관광객을 모두 포함해 4만5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유료 관광객들에게 각각 지급한 해남사랑상품권 1000원권은 수목원 내 카페와 식물 구입 등으로 회수되는 비율이 25% 가량이고 나머지는 수목원 이외의 곳에서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사립수목원 입장료는 평균 8000원에서 1만2000원 선이지만 포레스트수목원은 5000원선이어서 저렴한 입장료로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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