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가고 물 새고 해결책 촉구
사업자는 11일 사용승인 접수

▲ 곳곳에서 누수와 균열 등이 발견되고 있다.
▲ 곳곳에서 누수와 균열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달 말 입주가 예정돼 있는 해리 코아루 아파트와 관련해 사업자 측이 입주예정자들을 상대로 지난 7일과 8일 사전점검을 실시했는데 곳곳에서 하자가 발견되며 부실시공 의혹까지 제기되고 있다.

입주예정자들은 새 아파트라는 기대감으로 사전점검에 나섰지만 아파트 외벽을 비롯해 곳곳에서 물이 새고 배수가 안돼 물이 고여 있었으며 옥상과 복층 세대는 물론 각 세대별로 벽이나 바닥, 천장, 베란다 등에서 금이 가 있는 흔적을 쉽게 찾을 수 있었다며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또 일부 세대의 경우 벽에 구멍이 나 있고 곳곳에 창틀 실리콘 작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상태였으며 방안과 화장실에 자재 쓰레기만 쌓여있는 곳도 여러 곳에 달했다.

일부 동의 아파트 소화전 시설은 밖으로 그대로 노출돼 있는 상태로 미관은 물론 안전에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었다. 특히 바로 옆 아파트와 경계를 하고 있는 옹벽 곳곳에 균열이 가 있고 아파트 진입로는 중간에 인도가 끊겨 사람들이 차도로 다녀야 하는 상황이다.

A 씨는 "기가 차다면서 20년 된 아파트도 이보다 낫겠다"고 하소연했고 B 씨는 "외벽누수와 배수문제가 심각해 근본적인 원인에 대해 적극적인 해명이 필요한 상황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처럼 하자투성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는데도 사업자 측은 1차 사전점검이 끝나고 사흘 뒤에 곧바로 아파트 사용승인 서류를 해남군에 제출했고 지난 17일에는 입주민들에게 입주일정과 관련해 공지를 알리는 문자를 보내 빈축을 사고 있다.

해남군 관계자는 "사업자 측에 사용승인과 관련한 서류가 미비해 보완 요청을 했으며 21일과 22일 추가로 사전점검을 실시하고 사전점검에서 드러난 하자 문제에 대해 업체 측의 적극적인 보수를 요청한 상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