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냉장고 읍내 4곳 추가
식품 필요한 이웃들 위해

▲ 지난 16일 식료품을 나누고 받아가는 나눔냉장고 추가 설치 개소식이 열렸다.
▲ 지난 16일 식료품을 나누고 받아가는 나눔냉장고 추가 설치 개소식이 열렸다.

먹을거리를 나누며 선순환을 실천하는 나눔냉장고가 해남읍내 4곳에 추가 설치돼 지난 16일 개소식을 가졌다. 나눔냉장고는 먹을거리가 필요한 군민은 자유롭게 꺼내가고 식료품을 기부하고자 하는 군민은 자발적으로 채워넣으며 사랑을 나누는 사업이다. 법적인 지원 기준과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어 복지사각지대 이웃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해남지역 나눔냉장고는 지난 2017년 11월 해남읍 초록가게 앞에서 첫 운영을 시작했으며 새롬교회 이호군 목사가 관리해왔다. 지속적으로 어려운 이웃들의 힘이 되자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지원을 받아 2년여 만에 해남읍내 4곳에 추가 설치가 이뤄지게 됐다.

새로운 나눔냉장고가 설치된 곳은 아름다운사람들 뷰티스쿨 해남캠퍼스(원장 주애경), 해남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영동), 해남읍사무소(읍장 민성배), 은혜그리스도교회(목사 박동요) 4곳이다.

이곳에 설치된 이유는 군민들이 먹을 식료품인 만큼 청결하게 관리하고 혹시 모를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특히 나눔냉장고 설치지역 4곳은 운영에 필요한 전기이용료도 부담하기로 해 훈훈함을 더했다.

앞으로 해남군푸드뱅크에서 일주일에 2~3회 오뚜기 해남대리점에서 기부한 라면과 죽 등 레토르트 식품, 동명빵집·꼬망세·금풍제과·피낭시에 등에서 기부한 빵 등 다양한 식료품을 채워 넣을 계획이다. 또한 취지에 동감하는 군민들도 자유롭게 나눔냉장고에 음식을 나누면 된다.

개소식은 아름다운사람들 해남캠퍼스 앞 나눔냉장고에서 열렸다.

이호군 목사는 "나눔냉장고는 누구나 이용할 수 있도록 열려 있기 때문에 어려운 이웃 분들이 눈치 보지 않고 음식을 드실 수 있다. 군민들이 직접 담근 김치나 귤 등을 나눔냉장고에 넣어두고 사랑을 실천하기도 한다"며 "나눔냉장고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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