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등 반발 개인 매각에 제동
마을공동체이름으로 활용검토

폐교 부지인 화원초등학교 화봉분교장을 개인에 매각하는 안이 일단 보류됐다.

<관련기사> '폐교, 주민 위한 교육·복지시설로 활용돼야' <2019년 8월 16일자 16면>

해남교육지원청은 화봉분교장을 매각하는 안에 대해 검토한 결과 이에 반대하는 주민과 동문들의 의견을 반영해 일단 매각을 보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지난 1939년에 설립됐다 2004년에 폐교됐고 개인이 10여년 째 농작물 재배와 관상수 재배 등의 목적으로 폐교 부지를 임대해 사용하고 있는데 최근 해남교육지원청에 농작물 재배 확대를 들어 4억5000만원 선에서 매입 의사를 타진했다.

그러나 석호리 등 인근 마을 주민들과 동문들은 할아버지 세대들이 땅을 기증해서 설립하고 땀흘려 가꾼 추억과 역사의 터전이 사적인 이익에 이용돼서는 안되며 주민과 지역민을 위한 체험시설이나 문화, 관광시설 등으로의 활용돼야 한다며 반대 입장을 밝혀왔다.

주민과 동문들은 매각이 보류됨에 따라 마을공동체에서 폐교를 주민이나 동문들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는 방안을 찾고 나아가 해남군이 폐교부지를 매입해 공익시설로 활용해 줄 것을 정식으로 요청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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