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문화, 초의 정신 선양 다짐
다선일미 사상, 초의스님 기려

 
 

초의선사의 업적과 정신을 기리기 위한 '초의당 의순대종사 제153주기 추모 다례재'가 지난달 31일 대흥사 경내에 있는 초의 의순대종사 동상 앞에서 봉행됐다.

차문화의 종가라 불리는 명원문화재단에서 마련한 이번 추모 다례재는 초의선사에게 향, 등, 꽃, 과일, 쌀, 차 등 여섯가지 공양물을 올리는 육법공양 봉행과 종사영반, 행장소개, 헌화, 말차시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추모 다례재에는 대흥사 주지 법상 스님을 비롯해 유나 정찬 큰 스님, 말사 주지 스님들과 신도회, 차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법상 스님은 "다례재를 지내면서 차란 무엇인가, 차의 정신을 어떻게 계승할 것인가, 많은생각에 젖게 된다"며 "차와 선은 하나라는 다선일미 사상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일지암을 중심으로 초의 선사의 차 문화를 선양하고 초의정신을 계승하는 일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우리나라 차문화 성인으로 추앙받는 초의선사(1786~1866)는 대흥사 일지암을 증건하고 다산 정약용과 추사 김정희 등과 교유하며 다선일미 사상과 다도를 정립했고 최초의 차 관련 문집인 '동다송' 등 수많은 저서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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