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진위원회 발족 후 구체화
방과후학교, 골프부 신설 논의

삼산초등학교(교장 안혜자)를 골프특성화 학교로 만드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어 결과가 주목된다.

삼산초동문회는 지난달 30일 모임을 갖고 학생 수 감소(전교생 34명)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교를 골프특성화로 활성화시키기로 하고 고성주 총동문회장을 추진위원장으로 선출한데 이어 이달 중에 추가 모임을 갖고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기로 했다.

추진위원회에는 총동문회와 삼산면 지역사회 그리고 군의원과 사회단체장 등이 포함될 예정이며 삼산초 동문이자 프로골퍼로 활약하다 최근 삼산면으로 귀농한 전만동 씨와 손을 잡고 본격적인 사업구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지만 방과후 학교 운영을 통해 전교생이 골프를 접할 수 있도록 하거나 골프부를 창단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학교 안에 골프연습장과 미니 잔디 연습장을 만들고 파인비치 골프장과 업무협약을 맺어 필드에서 훈련도 가능하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고성주 추진위원장은 "군과 교육지원청의 지원은 물론 예산확보 방안이 선행돼야 하지만 벌써부터 소문을 듣고 전학을 의뢰하는 학부모가 있는 등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골프특성화 학교가 추진되면 학생 수 감소를 겪고 있는 농어촌 학교도 살리고 나아가 미래의 골프 스타 양성과 골프 전지훈련 유치까지 적잖은 파급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전만동 프로는 이달부터 삼산초에서 학생들이 장소 제약없이 간단한 장비로 놀이를 통해 골프를 처음 접할 수 있도록 하는 '스내그골프' 프로그램을 재능기부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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