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명절 추석이 코앞에 다가 왔지만 마음은 착잡하기만 하다.

땀 흘린 결실을 수확하는 가을은 가장 풍요로운 계절이지만 올해는 여느 해보다 이른 추석을 맞이하기도 하지만 한여름 폭염과 가을장마에 이어 추석 목전에 태풍이 다가오면서 기쁨보다는 걱정이 앞서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등 대내외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경기 침체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설상가상으로 일본이 경제침략은 경기하강 우려를 심화시키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이 되어 현명하게 대처하고 있는 반면에 정치권과 국회는 민생은 내팽겨쳐 두고 당리당략과 정쟁으로 날 새는 줄 모르고 있어 국민들이 삶을 더욱 지치고 고달프게 하고 있다.

우리 주위엔 명절이 돌아오면 더욱 쓸쓸하고 힘겨운 이웃들이 있다. 독거노인이나 조손가정, 고향을 떠나와 우리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아가고 있는 결혼이주여성이나 외국인노동자들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해남신문 이웃들면에서 보듯이 지역사회 여기저기에서 어려운 이웃을 찾아 위문하고 소외된 이들을 찾아 외로움을 나누는 훈훈한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조그만 정성이 하나둘 모이면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함과 사랑을 전하고 삶의 용기를 북돋을 수 있다. 모든 문제를 국가에 의존할 수는 없기에 지역사회의 문제를 지역주민이 주체적으로 나서 해결해 나가려는 의지와 노력이 중요하다.

날이 갈수록 삶이 각박해지고 인간관계가 예전처럼 너그럽지 않다는 우리사회의 우울한 자화상을더불어 함께 사는 공동체 의식으로 극복해 나가야 한다.

나눔실천과 이웃에 대한 배려를 통해 모두가 행복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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