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의견 군정에 반영코자
북일 시작으로 읍면 순회

▲ 지난 27일 북일면에서 열린 화통한 대화에서 군정 발전 방안과 북일면 현안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 지난 27일 북일면에서 열린 화통한 대화에서 군정 발전 방안과 북일면 현안 사업들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해남군이 14개 읍면을 순회하며 민선 7기 주요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한편 명현관 군수와 주민들이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화합과 소통의 대화(화통한 대화)'가 열리고 있다. 읍면민과의 대화는 명현관 군수 취임 이후 2번째다.

군은 지난 27일 북일면과 송지면을 시작으로 28일 마산면, 29일 옥천·삼산면에서 화통한 대화를 진행했으며 30일 오후 3시에는 계곡면, 9월 2일 오전 10시 해남읍, 오후 3시 화산면, 4일 오후 3시 현산면, 18일 오전 10시 북평면, 오후 3시 화원면, 20일 오후 3시 산이면, 23일 오전 10시 황산면, 24일 오후 3시 문내면에서 화통한 대화가 열릴 예정이다.

화통한 대화에서는 군정 10대 뉴스, 민선 7기 주요성과, 향우추진계획에 대한 보고 등을 통해 군정을 주민들에게 알리고 지역 현안사항과 공통관심사에 대한 발전방향, 주민 건의사항을 청취해 군정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특히 허심탄회하고 격의 없는 소통에 중점을 두고 군정 보고 후 군수가 직접 주민 의견을 듣고 답변하는 화통한 대화가 진행된다. 화통한 대화에는 군민 누구나 참여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다.

지난 27일 열린 북일면 주민들과의 화통한 대화에서는 농민수당과 해남사랑상품권에 대한 정책 점검을 통한 안정적 정착 방안, 변동형직불금, 사내호 꽃길 조성, 청년소통공간 조성, 인허가 어려움, 면청사 주차장 확대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주민 A 씨는 "변동형직불금이 아직까지도 지급되지 않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고 있는데 이는 해남군이 해결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지만 군수와 군의원 등이 소속 정당에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촉구해주길 바란다"며 "갈수록 지역에 청년들이 줄어드는데 앞으로는 청년들이 영농에 대한 정보도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변동형 직불금은 국회에서 개정 후 지급될 예정이지만 아직까지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 B 씨는 "북일면의 주차장이 협소해 면사무소에 찾아오면 주차하기가 어렵다"며 "공용주차장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명현관 군수는 "청년소통공간은 북일면 뿐만 아니라 14개 읍면에 모두 필요한 만큼 관련 부서에서 검토토록 하겠다"며 "주차공간은 면민의 의견이 모아지면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두륜중학교 교장은 학교에 야간조명시설이 설치돼 주민들의 이용이 많다며 낮에는 학생들이 이용하고 저녁에는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기구 설치와 오소재까지 가는 도보길 조성사업을 건의했다.

또한 "학교 앞 하천에 쓰레기 불법투기와 불법소각이 벌어지는데 쓰레기를 태우면서 발생하는 연기 등이 수업에 악영향을 준다"며 "단속 등을 통해 이를 근절시켜야 한다"고 덧붙였다.

명 군수는 "도보길에 데크 설치는 지양돼야 한다"며 "북일면에서 오소재공원 조성사업을 건의한 만큼 이와 연계해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명 군수는 "현장의 소리를 청취하고 각계 주민들이 구상하고 있는 해남군정 발전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기 위해 군민 대화를 추진하게 됐다"며 "이번 대화를 통해 군정 발전에 반영할 수 있는 고견이 많이 제시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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