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공고 일본제품 불매 선언
등교시간 학생, 교직원 참여

▲ 지난 23일 해남공고 학생들이 등교시간에 현수막과 피겟을 들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 지난 23일 해남공고 학생들이 등교시간에 현수막과 피겟을 들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섰다.

해남공고(교장 조영천) 학생들이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해남공고 학생회는 지난 23일 등교시간을 이용해 교직원과 관련 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였다.

학생들은 '사과 대신 경제보복, 일본제품 불매한다'라는 현수막과 '2019 반드시 이긴다', '일본제품 NO' 등의 피켓을 들고 불매운동에 참여했다.

또 일본산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을 전시하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불매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하는 서명운동도 함께 실시했다.

이에 앞서 해남공고는 학생들을 상대로 관련 교과 수업을 활용해 역사교육에 나섰으며 해남나비와 해남평통사 주최로 학교 시청각실에서 위안부 문제를 통해 아베정권의 실체를 파헤치는 다큐멘터리 '주전장'을 시청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조영천 교장은 "학생들이 역사의식과 학생의식을 발휘해 자발적으로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나서게 된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강도연(2년) 학생회장은 "아베정권이 과거 잘못된 역사에 대해 반성이나 사과는 커녕 오히려 경제보복에 나선 것에 대해 학생들도 분노하고 있다"며 "학교나 일상생활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적극 실천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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