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연속, 2명선은 무너져

해남군의 2018년도 합계출산율이 1.89명을 기록하며 7년 연속 1위를 달성했다. 하지만 전년도 조사에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이 대체출산율(현재 인구규모를 유지하는데 필요한 출산율의 수준인 2.1명)을 넘어섰지만 계속된 인구감소에 올해는 해남군마저 대체출산율을 넘지 못하고 2명선이 무너졌다.

통계청이 지난 28일 발표한 '2018년 출생통계(확정)' 자료에 따르면 해남군의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1.89명, 출생아수는 533명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은 0.98명으로 출생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전남 평균은 1.24명이다.

해남군은 출산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코자 다양한 정책을 발굴해 지원하고 있지만 계속된 인구감소로 합계출산율이 2015년 2.46명, 2016년 2.42명, 2017년 2.1명, 2018년 1.89명 등 계속해 감소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08년 전국 최초로 출산정책팀을 신설했으며 올해는 조직개편을 통해 인구정책과를 신설해 종합적인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신생아 양육비 지원을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임산부 영양지원사업, 산모·아기사랑택배사업, 땅끝아빠캠프, 셋째아이상 건강보험료 지원, 임산부 차량 주차요금 면제, 신혼부부를 위한 보금자리 대출 이자 지원 등을 펼치고 있다.

군은 양육과 돌봄, 가족지원 등 종합적인 기능을 수행할 '땅끝 가족어울림센터' 건립을 추진하며 농촌지역의 부족한 보육인프라도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군의 출산정책은 현재까지 173개 자치단체에서 벤치마킹을 다녀가는 등 전국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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