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20cm 원형 모양

 
 

세계적으로 희귀종인 댕구알버섯이 삼산면 송암표고농장(농장주 김종호)에서 발견됐다.

송암표고농장에 따르면 지난 27일 둥근 스티로폼 같은 것이 농장 바닥에 있어 확인하니 댕구알버섯이었다. 전날 제초작업을 할 때는 보이지 않았던 것으로 밤사이 자라나 지름 20cm와 15cm의 원형모양 댕구알 버섯 두 개가 발견됐다.

댕구알버섯은 지름 10∼30cm 정도의 크기로 자라며 한국에서는 희고 동그란 모양을 보고 눈깔사탕이라는 의미의 '댕구알'이란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세계적으로 개채 수가 극히 적은 희귀종이다.

산림자원연구소 오득실 박사는 "댕구알버섯은 풀이나 낙옆 등이 썩으면 균사체를 만들어서 자라는데 최근 전라도 지역을 위주로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며 "유기농이 증가하면서 발견빈도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댕구알버섯 어린 것은 식용이 가능하나 성숙한 것은 심한 냄새가 나서 식용할 수 없다.

댕구알버섯이 남성 성기능 개선 등의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검증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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