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2기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8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제12기 독자위원회 위원들이 8월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

■ 일   시 : 8월 19일
■ 장   소 : 본사 회의실
■ 참 석 자 : 김남선 부위원장·김정희·김투이·김평선·백훈·이순희·정인환 위원

김광원 위원장= 천변교 다리 아래에 여러 가닥의 케이블선이 지나고 있는데, 그 위를 덮고 있는 양철이 다 낡아 거의 떨어져나갔다. 홍교도 마찬가지로 녹이 많이 슬어있다. 이 상태로 오래 놔두게 되면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아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다우아르미안아파트 부근에는 사람만 다닐 수 있는 다리가 있다. 해남천을 가로지르는데 이 다리 높이가 너무 낮아서 사람들이 머리를 부딪쳐 다칠 수 있는 위험이 크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안전 조치를 취해야 한다. 해남천을 지나는 다리들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취재하고 위험한 부분이 없는지, 어떤 후속 조치가 필요한지 공론화해주시길 바란다.

김남선 부위원장= 해남군민들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전국적으로 아베정권에 대한 반대시위가 일어나고 있다. 해남신문에도 여러 차례 보도됐는데, 일본제 불매운동이 불꽃처럼 번지고 있지만 주위에 일제가 뭐가 있는지 제품은 잘 모른다. 군민들의 불매운동을 꾸준히 지켜봐주길 바란다. 또 요즘에는 반일운동이라는 말 대신 극일이라는 말을 쓰기도 한다. 일본을 극복하자는 의미다. 단순히 일시적으로 한 번 하는 운동이 아니라 국민들이 극일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뤄줬으면 한다.

김정희 위원= 이번 경제보복 사태를 통해서 우리 국민들이 일본을 극복해야 할 부분들에 더 관심을 가졌으면 한다. 밤호박 등 종자도 그렇고 쌀도 마찬가지다. 토종쌀 종자가 아니라 일본 종자를 사용한다. 우리나라가 일본에 의지했던 분야의 제품이나 종자 등을 기술개발하고, 장기적으로는 청소년들도 그런 방향의 공부를 할 수 있도록 국가적 차원에서 준비해야 한다.

해남에는 독거노인들이 많다. 치매가 의심될 때 가족이 대처할 수 없는 상황일 경우 마을이나 주변에서 어떻게 해줘야할지 다각도로 살펴봐주면 좋겠다. 그리고 복지 서비스는 모르면 신청하지 못하는데 어르신들은 대부분 몰라서 못 하신다. 그렇기에 군에서 상담을 전문적으로 하는 인력을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지원사업 담당 부서는 일정 기간이 지나면 직원이 바뀌기 때문에 지원정보를 한 곳에 모으고 상담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곳이 필요하다.

김투이 위원= 치매 초기에는 검사가 간단해서 진단 받기가 어렵다. 젊은 사람들도 치매에 걸린다고 하는데 관심이 필요하다.

백훈 위원= 해남에서 연속으로 치매어르신 실종 사건이 있었다. 사회복지기관에 있다보니 노인일자리 참여하시는 분들 중에도 치매 증상을 보이시는 어르신들이 있는데, 자녀에게 이야기하면 어머니가 치매라는 걸 인정하지 않고 화를 내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정말 심각한 문제고 진단이 늦으면 증상을 늦추는 것도 힘들어진다. 보건소에서 65세 이상 어르신들에게는 치매 검진도 무료로 해주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정보를 취재해서 군민들에게 공유해주길 바란다.

물놀이시설이 필요하다는 기사 잘 읽었다. 인근 강진군은 무료로 운영하는 물놀이장이 3곳인데다 안전요원도 여러 명 고용하고 있어서 부럽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료라고 해서 경제적 효과가 없는 것도 아니다. 군에서 적극적으로 나서면 충분히 더 좋은 공간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속적으로 관심 갖고 보도해주길 바란다.

이순희 위원= 한일관계가 좋지 않다보니 반대로 우리 해남지역의 농수산물을 일본으로 수출하는 경우에는 타격이 있을 것 같다. 일본이 우리나라를 37년간 탄압한 만큼 강제징용 등 역사에 관한 부분을 사과해야 하는데 답답하고, 그와 동시에 일본에 수출하는 농가들이 피해를 볼 수밖에 없어서 참 어려운 시기인 것 같다. 해남에서 김 등 수산물을 일본에 많이 수출하는 걸로 아는데 어떤 상황인지 확인해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다.

정인환 위원= 일본제품 뿐만 아니라 일본에게 로열티가 돌아가는 모든 업체가 리스크를 지닌 상황이다. 우리나라 농업이 앞서간다고 하지만 일본에게 뒤져있는 부분이 많다. 종자나 기계 부분 모두가 일본산이거나 일본제품을 모방해서 쓴다. 앞으로는 이런 부분을 뛰어 넘어야 한다.

해남군의 지원사업은 새로 유입되는 인구에만 집중되어 있다. 기존 군민들은 기반을 잡기까지 지원 못 받은 사람들이 많고, 지금 받으려 해도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범위 내에 들어가지 못한다. 인구를 늘리려면 기존에 있는 사람들도 떠나지 않게끔 기회를 줘서 서로 상부상조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도로명주소로 바뀌면서 건물번호판을 달았는데 햇볕을 오래 쬐니 색이 바래 하얀 백지가 된다. 어떻게 교체해야 하는지 취재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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