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사무소·아파트·학교에 등장
학생, 주민 재능기부로 탄생

▲ 마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산면사무소 별관 벽에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 <왼쪽> 신동백 아파트 담벼락에도 벽화그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 마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마산면사무소 별관 벽에 해바라기를 그리고 있다. <왼쪽> 신동백 아파트 담벼락에도 벽화그리기 작업이 한창이다.

마을 곳곳에 있는 회색빛 담장들이 아름답고 독특한 상징성을 담은 벽화들로 채워지고 있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자원봉사자와 학생, 주민들이 함께 하며 재능기부를 펼치고 있어 새로운 마을공동체 사업이 되고 있다.

마산초등학교 학생들과 미술강사이자 요리연구가인 윤문희 씨는 지난 1일 마산면사무소 별관 벽에 해바라기 벽화를 그려넣었다.

마산면 해바라기 농장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떠오르며 이를 상징하는 해바라기를 그린 것인데 면사무소의 마스코트가 되고 있다. 해남읍 신동백아파트 담벼락에도 동백꽃이 활짝 피었다.

해남고 학생들과 마을 주민들, 해남종합사회복지관이 함께 마을행복공동체 사업으로 벽화 그리기가 한창인데 '모든게 소중해'나 '우리 모두 신동백'이라는 문구와 함께 동백꽃과 나비, 나무 등이 담벼락에 채워졌다.

또 해남 법사랑 청년위원회는 해남서초등학교 놀이터 벽면에 색색의 구름과 하늘에 떠있는 바다고래를 타고 비상하는 어린이들의 모습을 묘사하며 전국 최고의 국악오케스트라를 운영하고 있는 해남서초등학교의 특색있는 풍경을 벽화로 담화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해남읍의 로타리클럽들도 벽화그리기 사업에 나서 해남읍 고기식당 식당과 법원 벽에 는 각각 웃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벽화와 전래놀이 등을 그려놓아 밝은 마음과 동심을 떠올리게 하는 벽화들이 자리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삼산파출소 담벼락은 어린이와 경찰이 함께 하는 모습이 그려졌고 삼산면 목신마을 골목길에도 행운과 웃음을 상징하는 해바라기가 그려졌다.

윤문희 씨는 "마을 곳곳이 특색있고 상징적인 벽화들로 채워져 해남이 한층 밝아진 것 같다"며 "벽화를 그리고 그 벽화를 바라보는 마음처럼 해남에 항상 행운과 웃음, 꿈과 희망이 함께 했으며 한다"고 입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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