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우수 연기상도 수상

 
 

해남공업고등학교 연극동아리 '드리미'가 제29회 전남청소년연극제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드리미' 연극동아리는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전남청소년연극제에서 '어란진에 내리는 꽃비'라는 작품으로 우수상을 차지했다. 또 화공과 1학년 임은서 양은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했다.

이번 연극제는 전라남도와 (사)국연극협회 전남도지회가 주최와 주관을 했으며 권역별 예선을 통과한 전남 6개 지역 고등학교 연극동아리가 참가해 치열한 경합을 펼쳤다.

'어란진에 내리는 꽃비'는 해남이 고향인 재일교포 3세 여기자가 일본인 연인의 도움으로 특종을 터트렸지만 내부고발 등으로 몰려 연인은 자살하고 자신은 정직처분을 당하는 등 벼랑 끝에 몰린 상황에서 자신의 이야기가 임진왜란 당시 송지면 어란 여인의 이야기와 비슷하다는 사실을 알고 해남에서 어란 여인의 흔적을 찾는 창작극이다.

어란 여인은 왜장과 사랑에 빠졌지만 조국을 위해 연인이 누설한 출정기일을 우수영의 조선 수군진에 알렸고 연인인 왜장이 명량해전에서 전사하자 따라 생을 마감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연극은 극단 미암(대표 고유경)의 지역소재 연극 중에 하나로 이번에 해남공고 연극동아리가 멋지게 소화하며 우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임은서 양은 위안부 소녀라는 단역을 연기했지만 강한 인상을 남겨 개인 최우수 연기상을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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