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촌문화재단 마을학교

 
 

재단법인 행촌문화재단(이사장 김동국)이 자연 속에서 마음껏 뛰어노는 마을학교를 해남읍 수윤아트스페이스에서 열었다.

행촌문화재단 마을학교는 해남교육지원청과 함께 기획한 마을교육공동체 활동으로, 마을교육공동체 구성원이 자치역량을 바탕으로 마을학교를 운영하며 지역의 아이들을 함께 키우고 성장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행촌문화재단은 여름방학을 맞이한 지난 5일부터 23일까지 마을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마을학교에는 각 수업당 5명씩 모두 15명이 참여했다.

오전에는 숲놀이 프로그램과 수윤아트스페이스 내 텃밭에서 기른 채소로 생존요리를 만들고, 물놀이장에서 시원한 물놀이를 즐기거나 작은도서관에서 책을 읽으며 자유시간을 가졌다. 오후에는 이세일 목수와 함께 동산에서 아이들만의 아지트를 구축했고, 커다란 벤치부터 사슴까지 다양한 목공예품을 만들며 가정과 학교에서 접하기 어려운 경험을 쌓았다.

서정초등학교 박나연(1년) 학생은 "학교보다 여기가 더 재밌다. 통나무 위에서 노는게 제일 재밌는 놀이다"고 말했다.

행촌문화재단은 앞으로도 모든 주민들이 아이들을 키워내는 마을학교 강사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행촌문화재단 이승미 대표는 "올해는 생각보다 참여자가 적었는데 시행착오를 겪는다고 생각한다. 지역에 관련된 교육, 살아가는데에 필요한 체험들을 마련해 아이들이 몸에 익힐 수 있는 시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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