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에 빛나는명량해전 전승을 기념하고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는 취지로 2008년에 46억여원의 사업비가 투자된 '울돌목 거북배'는 매년 수억원 적자를 견디다 못해 지난 2017년 9월부터 운항이 중단되었다.

그동안 울돌목거북배는 우수영항과 진도 벽파항을 운행했지만 특별한 유인요소나 강점이 없어 관광객들로 외면을 받아 적자상태를 벗어나지 못했다.

운영자인 전남개발공사와 해남군의 합의를 통해 무상양도 방식을 통해 해남군으로 소유권이 넘어오게 될 전망이다.

군의회의 최종의결이 필요한 상황이지만 거북배를 인수하려면 기존의 한계를 벗어나 이순신장군과 거북선 그리고 호국정신 이라는 테마관광으로 전환하는 파격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적자상태를 탈피하려면 단순히 몇 가지 사안을 보완하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획기적인 변화를 통해 연중무휴 탑승객을 확보해 가동율을 높이는 것이 선결과제이다.

거북배의 가동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난중일기에 나오는 이순신장군의 해남에서의 행적을 따라서 코스를 개발하고 그에 따른 교육의 장으로서 수학여행 학생, 체험학습,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는 방안모색이 필요하다.

우수영권역의 한계를 벗어나 이진에서부터 땅끝을 우수영을 연계하여 이순신 장군의 호국정신과 전승지 및 지역명소를 연계한 창의적이고 종합적인 계획수립이 필요하다.

거북배를 활용할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에 목적에 맞추어 편의시설 등을 개수해야 한다. 이순신장군과 유리된 거북배는 그 효용성이 반감된다. 거북배는 단순한 유람선의 형태를 벗어나 '테마가 있는 관광'으로 효용성을 배가시키는 전환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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