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산면쌀농회 김채만 회장

불볕더위가 계속되고 있지만 노후화된 에어컨이 고장이 나면서 더위에 시달리고 있던 황산면 노인회관에 황산면쌀농회 김채만 회장이 선뜻 에어컨을 기증해 어르신들이 고마움을 전하고 있다.

박형조 황산면노인회장은 "20여년을 써온 에어컨이 이번 여름 들어가면서 고장이 났다"며 "매일 3~40명이 회관에 방문해 시간을 보내는데 더위에 에어컨이 작동을 안해 곤란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10일 오전에 김채만 회장하고 이야기를 나누다가 에어컨이 고장났다는 말을 하자 그날 오후에 바로 에어컨을 설치해줘 큰 감동을 받았다"며 "우리 노인회원들이 김 회장에게 큰 고마움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부모님 같은 어르신들이 에어컨도 없이 무더위를 참고 계신다고해서 설치해드렸다"며 "이렇게 관심을 받고자 한 것도 아니고 다들 할 수 있는 것을 했을 뿐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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