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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올 김용옥 선생 고향 해남서 강연백년만의 귀향 주제로 이야기
후학 양성 해은서원 추진 중
노영수 기자  |  5536@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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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15:4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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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올 김용옥 선생이 지난달 31일 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백년만의 귀향이란 주제로 강연을 했다.

열린교육을 통해 새로운 지식습득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군민들의 의식선진화와 삶의 질 향상에 기어코자 열리는 21세기 해남자치대학이 100회를 맞아 도올 김용옥 선생을 초청해 강연을 가졌다. 해남자치대학은 지난 2000년 첫 개최된 이후 교양, 건강 등 각 분야의 전문가와 저명인사를 초청해 군민들에게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제공해 주고 있다.

지난달 31일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제100회 강연에는 사상가이자 철학자인 도올 김용옥 선생이 해남을 찾아 '백년만의 귀향'이란 주제로 전라도 정신과 고향 해남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날 김용옥 선생은 증조부인 김중현이 임오군란때 명성왕후를 구출한 인연으로 해남현감으로 부임해 선정을 베풀었고 조부 김영학은 동복군수를 지냈으나 망국의 한을 안고 해남 계곡 성진으로 내려와 살았기에 해남에는 선조들의 묘소와 선정비 등 흔적이 여기저기에 남아있고 해남 윤씨인 어머님과 관련된 추억과 마음속 이야기를 말하며 본인은 해남사람이고 뿌리도 해남이라고 말했다.

도올 선생은 지난 4월 해남을 방문해 선조들의 묘와 집터, 공적비 등을 둘러봤으며 해남에 서원을 지어 후학을 양성하고 선조들의 뜻을 잇는 학문을 발흥시키고자 학당을 열고 싶다는 뜻을 밝히고 있어 광산김씨 해남군종친회 등을 중심으로 준비위원회가 구성돼 도올 선생의 철학을 잇는 공간 마련이 추진되고 있다.

이날 도올 선생은 "증조부 김중현의 아호를 딴 해은서당이 설립되면 교육의 장으로 삼아 겨울과 여름방학 기간 동안 각 5일씩 학생들에게 논어 등을 가르치고 우리문화를 일깨워 민족지도자를 육성해 나가겠다"며 "그 첫 시도로 내년 1월에 전라남도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5일간 논어교육을 통해 전라도 인재육성의 첫발을 내딛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시국에 대해 우리나라와 민족은 이 난국을 충분히 극복해낼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내년 총선은 새로운 반민특위 법정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 전에는 해남서초등학교 국악관현악단 정극 공연과 해남 출신 젊은 소리꾼 박수범의 판소리, 원창 이주림 작가의 백년만의 귀향이라는 서예 포퍼먼스 등이 열리기도 했다.

한편 최근 지역에서는 해은기념사업회 준비위원회(위원장 박대석)가 구성돼 도올의 귀향과 함께 후학에 호남정신을 가르칠 해은서원의 건립을 추진 중이며 이날 해남새마을금고 앞에서 현판식을 갖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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