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탄대회·피켓시위 이어져
불매운동 참여 곳곳으로 확산

▲ 정의당 해남군지역위원회 오영택 위원장이 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 정의당 해남군지역위원회 오영택 위원장이 지소미아 파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시위와 불매운동이 해남에서도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한국자유총연맹 해남군지회(회장 민홍일)는 지난달 27일 평생학습관 앞에서 회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의 대한국 수출 규제 조치 규탄대회'를 열었다. 참석자들은 일본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를 강제징용 피해자 배상 판결에 대한 아베 정부의 경제보복이나 경제침략 행위로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하는 결의문 낭독과 함게 일본상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해남농협 하나로마트에 이어 해남읍 해리에 있는 뉴월드마트도 '저희 마트는 일본산 제품을 팔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내걸고 매장에서 일본산 맥주는 물론 일본산 담배와 일본산 음료를 철수시켰다.

또 읍내 곳곳에는 일본의 경제보복을 규탄하는 현수막이 잇따라 내걸리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 해남군연합회(회장 민삼홍)는 '적반하장 경제보복, 대한민국 분노한다' 라는 내용이 담긴 현수막을 내걸었고 전국공무원노조 해남군지부도 '가지 않습니다, 사지 않습니다'라는 현수막을 걸고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나섰다. 이와 함께 정치권으로도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민중당 해남군위원회(위원장 이정확)는 지난달 26일 옛 광주은행 4거리에서 '강제징용 배상 않고 경제보복, 평화위협 아베는 무릎꿇고 사죄하라' 등의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특히 이들은 아베 정권이 우리나라에 대한 경제 침략을 노골화하면서 우리에게 안보적 협력이나 연대를 말할 자격이 없다며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을 즉각 파기할 것을 촉구했다.

정의당 해남군지역위원회(위원장 오영택)도 지난 6일 고도리 버스 승강장 부근에서 일본을 규탄하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 파기를 촉구하는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영택 위원장은 "경제보복이 중단될 때까지 5일 시장 장날에 맞춰 하루 2시간씩 지속적으로 1인 시위에 나설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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