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관기관·주민 합동 수색

폭염 속에 실종됐던 70대 치매 노인이 유관기관과 지역주민의 끈질긴 수색 끝에 사흘 만에 무사히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지난달 30일 오전 11시 3분께 해남경찰서에는 화원면 부동마을 인근에서 치매를 앓고 있던 A(79) 씨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따라 해남경찰서, 해남소방서는 물론 육군 제31보병사단, 해남군의용소방대, 지역주민 등이 수색 작업을 펼쳤으며 수색구조장비, 헬기, 드론, 구조견 등을 투입했다.

높은 습도와 폭염으로 무더위가 이어지는 나날이었지만 수색을 포기하지 않았고, 이들의 노력 끝에 지난 2일 마을 뒤편 계곡에 있던 A 씨를 발견했다. A 씨 발견에는 육군 구조견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화원면의용소방대 김석원 대장은 "농번기철인데다 무척 더운 날씨여서 고생했지만 주민들과 유관기관 직원들이 포기하지 않고 수색을 이어갔기에 구조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6일 오후 2시 8분께 집을 나간 76세 B 씨가 실종돼 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B 씨는 파란 체크 반팔티, 남색 긴바지, 검은색 운동화를 입고 있었으며 키는 160cm, 보통 체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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