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특집 > "We Are The Haenam" 광장문화로 모두 하나되다
3. 폭염 물리치는 '자활공동체'의 열정행복한 일터 지역자활센터 축제의 날
공연·홍보 부스·놀이 마당 펼쳐져
이창섭 기자  |  nonno@h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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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8.12  14: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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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아 더 해남' 세 번째 행사가 지역자활센터 축제의 날로 펼쳐졌다. 다양한 공연과 홍보 부스 운영 그리고 모두가 함께하는 놀이마당이 이어지며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고 화합하는 어울림의 장이 마련됐다.
   
 
   
 
   
 
   
 
   
 

<편집자주> 서로가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어울리며 행복한 해남만들기를 이뤄내자는 취지의 '위 아 더 해남-우리는 해남, 해남은 하나' 행사가 지난 25일 해남군민광장에서 첫 선을 보였다. 이 사업은 해남신문이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의 지역신문제안사업에 선정돼 해남생활음악회를 비롯한 각 단체와 함께 펼치는 행사로 10월까지 모두 6차례 테마별로 진행되며, 행사 이모저모와 행복한 해남인들의 모습을 전한다.

해남지역자활센터는 사회적 약자들의 자활과 일자리 창출, 복지사업을 하는 대표적 사회복지기관이다. 저소득 주민들에게 영농과 반찬배송, 간병과 장기요양, 청소와 자원 재활용 같은 분야에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취업이나 창업을 위한 기술을 익혀 자립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자활센터에는 현재 10여개 사업단에 100여명이 자활사업 참여자로 활동하며 하루 하루 희망을 노래하며 자활과 자립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폭염도 막지 못하는 그들의 희망과 열정의 축제 한마당이 지난달 26일 해남군민광장에서 펼쳐졌다.

해남신문이 기획한 '위 아 더 해남' 세 번째 행사는 '함께 만드는 행복한 일터, 지역자활센터'를 주제로 자활근로 참여자와 자활기업 근로자, 센터 종사자와 지역주민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지역자활센터 축제의 날로 진행됐다. 해남지역자활센터 사업단과 자활기업 8군데가 참여해 사업단 별로 특성을 살려 홍보부스를 마련했고 다양한 놀이와 참여마당이 펼쳐져 즐거운 한 때를 함께 했다.

또 (사)한국생활음악협회 해남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동아리 회원들이 멋진 공연 등을 선사해 축제 한마당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다양한 공연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져 서로를 이해하고 모두가 행복한 축제의 날이었다.

   
 

- 모두가 하나 돼 어우러지다

이날 축제는 자활센터 종사자들로 구성된 길놀이로 시작됐다. 군민광장 무대에 북, 징, 장구, 꽹과리가 동원돼 멋들어진 사물놀이가 펼쳐졌고 관객석에서는 박수와 함께 '앵콜'과 '잘한다' 라는 외침이 계속 터져 나왔다. 공연 중에 꽹과리 채가 부서질 정도로 열정의 무대가 펼쳐지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서 자활 참여자들의 희망과 열정을 응원하는 공연무대가 펼쳐졌다.

해남생활음악협회(회장 한채철) 소속 동아리 회원들이 참여해 통기타, 가야금, 색소폰, 노래 공연을 선사했다.

특히 해남문화원에서 가야금을 배우고 있는 10대에서 70대까지 문화생들로 구성된 '줄사랑' 동아리가 아름다운 가야금 선율을 선사하고 모두에게 익숙한 군밤타령을 연주하자 모든 관객이 타령을 함께 따라부르는 장면이 연출되기도 했다. 또 교통사고 때문에 휠체어에 의지하고 있는 임종선 씨도 노래 공연을 선사하며 자활참여자들을 응원했다.

향토가수로 공연을 함께 한 최기준 씨는 "태어나서 가장 큰 박수를 받아본다"며 "모두가 행복한 해남을 위해 함께하자"고 밝혔다.

공연을 한 사람도 공연을 즐기는 사람도 모두 어려움을 이겨내고 꿈과 희망을 키워가고 있는 사람들로 박수와 함성을 통해 서로가 서로를 응원하는 무대가 됐다.

- 놀이마당과 홍보 부스, 또 다른 즐거움

축제의 한마당이 펼쳐진 공연장에는 8개 자활사업단들이 홍보 부스를 마련해 직접 생산한 제품을 전시하고 판매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그린에코 사업단에서는 얼음컵 등 1회용품을 재활용해 가정용 식물을 키우는 재활용품 상품을 선보였고 깨끗한나라 사업단은 침대 매트리스와 카페트 청소 등 청소대행 업무를, 땅끝도배 사업단은 도배와 인테리어 시공사례를 홍보했다.

수엔수 사업단은 참여자들이 직접 만든 친환경 비누와 수세미, 향초 등을 전시했고 솔찬공방 사업단은 수작업으로 만든 선반과 피크닉 테이블 등 가구 등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 도드리영농 사업단은 옥천면 송산마을에서 키우고 있는 청계닭이 낳은 청색유정란인 청란과 비트 등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고 바리스타 사업단은 직접 현장에서 커피와 음료를 판매하는 솜씨를 발휘했다.

사랑의반찬 사업단과 자활기업인 행복한 밥상은 현장에서 김밥과 떡, 부침개를 선보이고 다양한 반찬과 장류를 판매하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 지난달 공식 출범한 '함께해요 사회적협동조합'은 별도의 부스를 마련해 돌봄 서비스와 관련한 홍보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홍보부스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다면 무대에서는 모든 참석자들이 놀이로 함께 하는 즐길거리가 마련돼 웃음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사업단 참여자들이 센터장과 팀장 등 지역자활센터 종사자들의 얼굴에 풍선을 던지는 물풍선 터트리기와 대형 주사위를 던진 뒤 말판에 새겨진 미션을 하나하나 성공해 나가는 주사위 던지기 놀이가 펼쳐져 서로가 어울리며 서로 간의 화합과 사랑을 다지기도 했다.

또한 옛 향수를 불러 일으키는 제기차기와 딱지따먹기 놀이는 모처럼 모두를 동심의 세계로 안내하며 좋은 반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놀이의 백미는 모든 참석자들이 둘러서서 산닭 5마리를 풀어놓고 잡은 사람이 가져가는 산닭잡기로 모두가 맨손으로 산닭잡기에 도전해 5명이 행운을 안기도 했다.

김송순(52) 씨는 "자활생활에서 벗어나 모처럼 즐거운 시간을 가지니 정말 좋다"고 말했고 지순단(51) 씨는 "자활참여자로 들어온지 이제 2주 밖에 안되서 교육을 받고 있는데 모두가 하나되는 모습이 흥겹기만하다"고 말했다.

박화성(51) 씨는 "전체 자활참여자들이 함께 모이기 힘든 상황에서 이렇게 함께 모여 즐기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어 기쁨이 두 배가 됐다"고 밝혔다.

해남지역자활센터 김민하 센터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자활참여자들의 열정과 희망만 있으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됐다"며 "함께하는 문화, 긍정의 힘과 변함없는 믿음, 서로를 아끼는 동료애로 모두가 행복한 일터가 되는 자활센터를 계속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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