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어린이교류 예술제 참여
궁중 기악, 관현악 등 선보여

▲ 서초 국악관현악단이 궁중의상을 입고 영산회상 중에 타령을 연주하고 있다.
▲ 서초 국악관현악단이 궁중의상을 입고 영산회상 중에 타령을 연주하고 있다.
▲ 나누리예술단 단원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 나누리예술단 단원들이 사물놀이를 선보이고 있다.

한중 어린이들이 문화공연으로 하나 되고 소통하는 제2회 '한·중 어린이 교류예술제'가 지난 18일 해남서초에서 펼쳐졌다.

한·중 어린이 교류 예술제는 우리나라와 중국 어린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공연을 통해 서로의 문화를 소개하고 교류하는 자리로 지난해 전북지역에서 1회 대회가 열렸지만 올해는 전남까지 확대돼 3일 동안 공연 중에 첫날 행사를 해남에서 갖게 됐다.

이날 교류예술제에서 해남서초 국악관현악단은 궁중음악과 국악, 바이올린, 소금, 가야금, 국악관현악을 그리고 중국 나누리전통예술단은 사물놀이와 중국 한족춤, 가야금, 공작새 춤과 북한 물동이 춤, 이야기 동화 등을 멋지게 선보였다.

멋진 무대와 함께 한·중 어린이들이 직접 통역과 함께 사회를 보며 행사를 진행해 큰 박수를 받았고 공연에 앞서 나누리예술단 단원들은 학교급식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졌다.

특히 나누리예술단 단원들과 학부모들은 서초 학생들이 궁중 복장을 갖춰 입고 조선시대 대표적인 풍류 기악곡인 영산회상 중에 타령을 연주하자 신기해하고 옷이 정말 예쁘다는 반응을 내놓았다. 또 서초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중국 학생들이 악기 연주와 춤, 동화 등 다양한 공연을 선보이고 '내 고향 그리워'와 '아리랑' 같은 우리 귀에 친숙한 민요 등을 가야금 병창으로 소화하자 큰 박수로 화답했다.

중국에 우리 문화를 알리며 이번 예술제를 주최한 나누리예술단의 김선경 대표는 "말은 잘 통하지 않아도 두 나라 어린이들이 문화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와 역사를 이해하고 소통하는 자리가 되고 이같은 민간교류가 꾸준히 이어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서초 국악관현악단 이아롱 지도교사는 "답방 형식으로 중국에서 예술제가 열릴 때 우리 아이들이 참여했으면 하지만 많은 비용 때문에 그럴 수 없어 아쉽다"며 "그러나 이번 공연을 통해 우리 아이들이 문화예술 교류의 홍보대사 역할로 많은 것을 배우고 앞으로도 우리 국악을 사랑하는 마음을 키워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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