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재 전 경향신문 사장
해남신문 사내교육 가져
해남신문사가 고영재 전 경향신문 사장을 초청해 언론사와 언론윤리와 관련한 사내교육을 지난 19일 본사 회의실에서 가졌다.
이날 교육은 언론사가 지켜야하는 언론윤리와 추구해야하는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본사 임직원 및 편집논설위원, 필진 등이 참석했다.
고 전 사장은 "인류의 문명은 언어와 문자로 인해 급속도로 발전해왔다"며 "거짓은 역사와 함께 이어오며 거짓의 깊이와 방향은 다양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거짓이 없는 정보를 취득해 보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고 전 사장은 문자와 언어를 매개로한 언론이 거짓으로 쌓인 사회에서 진실을 찾아 보도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사실은 머리로 이해하는 것이라면 진실은 그 너머의 것으로 본질에 대한 통찰력이 있어야한다고 설명했다. 또 진실보도를 위협하는 자본, 권력 등은 여전히 강력하나 이에 흔들리지 않고 정도를 지켜나가한다고 강조했다.
고 전 사장은 "언론윤리의 실천 방향은 모두 알고 있는 것이다"며 "첫째는 낮은 곳인 약자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하며 둘째는 보이지 않는 것에 눈길을 두어 매끄러운 말 속에 숨은 위선을 간과하지 말아야한다"고 말했다. 이어 "셋째로 관습과 관행에 빠지지 않고 매너리즘을 격파해나가며 형평성과 공정성을 염두해두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교육은 언어와 문자부터 대한민국 근대 언론사 등을 예로 들며 지역신문이 언론윤리를 지키고 앞으로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찾는 시간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