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수묵워크숍 28일까지
수묵비엔날레 해남 중심돼야

▲ 국제 수묵워크숍 오프닝 행사가 지난 18일 열려 국내외 3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오는 2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 국제 수묵워크숍 오프닝 행사가 지난 18일 열려 국내외 30명의 작가들의 작품을 오는 28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감상할 수 있다.

호주와 태국, 중국, 뉴질랜드 등 해외 작가들을 비롯한 한국 작가들이 남도 수묵의 원류로 꼽히는 공재 윤두서의 고향인 해남에 모여 수묵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완성한 작품이 전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제 수묵워크숍 전시 오프닝 행사가 지난 18일 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렸다. 해남은 공재 윤두서, 고산 윤선도, 초의선사 등 시·서·화에 두루 걸쳐 예향 남도 대표 거장들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고장으로 이번 국제 수묵워크숍은 남도 수묵의 원류를 찾고 전통회화인 수묵이 현대적으로 재해석되는 방향을 제시코자 마련됐다.

이번 국제 수묵 워크숍은 국내작가 20명과 해외작가 10명 등 수묵화 작가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예술분야 30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땅끝마을과 미황사, 대흥사, 고산윤선도 유적지 등 해남의 문화유산을 직접 답사한 후 작품에 대한 영감을 얻고 지난 11일부터 작품활동에 들어갔다. 군은 지난 18일 전시 오프닝 행사를 가졌으며 작품은 오는 28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명현관 군수는 "공재 윤두서의 전통을 이어온 해남의 우수성을 알려 내년에 열리는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에 해남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작가분들이 해남에서 좋은 작품을 만들어 주신데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작가들을 대표해 김선두(중앙대 교수) 작가는 "해남은 우리나라의 풍경화의 시작이라 할 수 있는 공재 윤두서의 고향이라는 큰 의미가 있음에도 지난해 열린 전남 국제 수묵비엔날레에 해남이 빠진 점은 아쉬움으로 내년에는 해남에서 특별전이 열리길 바란다"며 "군지역에서 국제수묵 워크숍을 열고 여러 나라에서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활동을 한 이번 행사가 좋은 사례로 남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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