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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우리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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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7.26  11:4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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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마도 다 지나고 8월이 오고 있다. 태풍도 별 피해없이 지나가 우리 해남은 복 받은 땅이라고 자랑스럽게 얘기한다. 그러나 지난해를 돌이켜 보면 곧 닥칠지 모를 에어컨 없이 보내기 힘든 살인적인 폭염이 두렵다.

세월이 흐르면서 세계적으로 문제인 기후변화를 실감하게 된다. 이젠 기후변화가 아니라 '기후위기'다. 가뭄과 홍수, 슈퍼태풍과 산불은 심각해지고 멸종되는 동식물은 늘어나고 식량위기와 물위기가 닥치는 인간생존의 임계환경에 다달을 것 같다. 인류가 멸망할지도 모른다는 걱정들을 한다.

이 기후위기는 인간이 만든 결과물이다. 석탄, 석유와 천연가스 같은 에너지와 자원을 과도하게 사용하여 온실가스 농도를 높여 지구의 기후변화 즉 온난화를 자초하였다. 지구의 이산화탄소 농도가 현재의 추세대로라면 국제적으로 합의한 마지노선에 도달하는데 남은 시간은 20년정도라고 한다.

"앞으로 존재하지 않을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지난해 8월 스웨덴의 그레타 툰베리라는 15살의 중학생 소녀가 스톡홀름의 국회의사당 앞에서 '환경을 위한 학교파업'이란 팻말을 들고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하는 1인 시위를 시작하였다. 이어 '미래를 위한 금요일'이란 단체가 만들어지고 전세계적으로 들불처럼 번져 올해 3월 15일 금요일에는 전세계 110개 나라에서 140만명이 동맹휴학에 참여하고 5월 24일에는 125개 나라 150만명이 우리나라에서도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하였다. 한 학생의 1인시위가 '나비효과'가 되어 전세계적인 현상이 된 것이다.

그레타는 올해 4월 유럽의회에 초청되어 기후위기에 대해 연설했고 6월 국제 앰네스티가 수여하는 최고의 상인 양심대사상을 수상하고 노르웨이 국회추천으로 노벨평화상 후보자로도 올랐다.

또한 지난해 8월 영국에서 결성된 '멸종저항(Extinction Rebellion)'이란 단체는 천천히 기후변화를 논의하기에는 지구상태가 너무 심각하다며 '비상사태!'를 외치며 '기후재앙을 막기위한' 비준법(非遵法) 불복종 저항으로 런던시내 주요장소의 교통혼란을 일으킨다.

4월 15일 첫 런던 합동시위에 5000명 이상이 모이고 경찰도 수천명이 동원되어 1000여명이 연행되었어도 다시 모인다고 한다. 이에 영국의회는 세계 최초로 멸종저항의 요구사항이었던 '기후변화 비상사태' 선언을 통과시켰다.

오늘의 기후위기가 인류의 존속을 위협하는 결정적 요인이라면 기후 문제는 우리의 삶의 기본문제가 되어야 한다. 사람은 자기 코앞에 닥친 일이 아니면 깊이 생각하거나 적극적으로 행동하지 않는다. 설마 내가 사는 동안에는 괜찮겠지 하고 강건너 불 보듯 한다.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환경은 우리가 사는 동안 잠시 빌린 것이며 우리 떠날 땐 그대로 후손들에게 물려주게 된다. 그래서 오늘의 생태와 기후위기는 확대된 인권문제로 된다. 유엔은 올해 9월 21일 국제평화의 날 주제를 '평화를 위한 기후 행동'으로 정했다고 한다.

오는 9월 20일 금요일 전세계 수백만의 청소년이 다시 거리로 나설 예정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청소년이 평화의 나비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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