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직매장 입장 밝혀
대안없으면 현 부지 찬성

 
 

해남군의회 이성옥 의원은 로컬푸드 직매장 부결사태와 관련해 반대가 아니라 더 좋은 장소를 찾아보자는 의미의 부결이었다고 강조하고 다만 8월 정례회까지 합리적 대안이 나오지 않을 경우 현 부지 추진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한국농업경영인회 해남군연합회장을 지냈고 30년 가까이 화원과 문내에서 농사를 지어온 농민통으로 지난 군의회 표결에서 다수 의원들의 의견에 동참한다며 반대해 부지 매입이 부결된 상황이어서 차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져 왔다.

이 의원은 본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농민으로서 가슴 아프지만 여러 문제가 제기돼 부결 편에 섰으며 특히 로컬푸드 직매장을 만들어도 해남에서 100% 소비된다는 보장이 없고 소득 안정이 안되면 로컬푸드도 의미가 없다"며 "돈을 더 들여서라도 더 넓은 부지에 공공급식센터와 함께 설치하고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판로확보가 우선시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나 "부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던 의원들이 대체 부지를 찾고 있어 기다려야 하지만 현재 농산물 가격이 크게 하락한데다 그동안 대농 중심 농정이 이뤄진 것을 감안하면 소농에게도 희망을 준다는 차원에서 마냥 기다릴 수만도 없다"며 "8월 정례회까지 합리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현 부지 재추진에 나부터 찬성표를 던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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