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차량 출퇴근 자제도 요청
주요 공정 알리며 소통하는 공사

해남군이 신청사 건립공사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일요일에는 공사를 하지 않고 토요일 공사도 최대한 자제키로 해 주말 동안 공사에 따른 소음과 분진 민원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한 군은 군청 주변 교통혼잡과 주차공간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코자 군 직원들에게 차량 출근을 자제토록 요청하는 등 주민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수립 중에 있다.

해남군 신청사는 지난달 25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대비한 준비에 들어갔다. 현재 소음과 분진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공사장 주변으로 펜스 설치를 완료했으며 해남문화원 옆으로는 현장사무실이 설치되고 있다.

공사가 시작되면서 군청 주변 도로는 때때로 차량통행을 막는 등 갈수록 교통혼잡이 가중될 수밖에 없다. 특히 터파기 등 본격 공사가 시작되면 소음과 분진, 대형 공사차량 이동 등으로 주민들은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에 군은 주민들이 휴식을 위해 집에 머무는 주말 동안에는 공사를 최대한 자제한다는 계획이다. 공공 건설공사의 경우 일요일에 휴무토록 함은 물론 우천 등 기후여건을 감안해 공사기간을 산정토록 하는 '공공 건설공사의 공사기간 산정기준'(국토부 훈령 제1140호)이 지난 3월부터 시행되고 있는 것.

<관련기사> '공공 건설공사 공휴일·기상여건 반영 공기 책정' <2019년 5월 24일자 6면>

군 신청사는 지난 3월 이전 설계가 완료돼 이 훈령을 적용받지는 않지만 군은 감리 등과 협의해 공사기간을 25개월로 책정, 오는 2021년 하반기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당초 신청사 공사기간은 타당성조사 용역 결과 20개월로 책정됐었다.

군 관계자는 "주민들이 휴식을 취하는 일요일은 공사장 휴무를 적용하고 토요일과 아침 이른 시간, 저녁 늦은 시간 등에는 되도록 소음 등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공사를 자제토록 할 계획이다"며 "부득이한 경우 미리 주민들에게 알리는 등 주요 공정에 대해서는 홍보를 강화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신청사건립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군청사 주변은 출근길 교통 혼잡은 물론 주차난이 심각한 곳으로 군 담당부서는 최근 직원들에게 주민들의 청사 방문에 불편이 없도록 직원들은 차량 출퇴근을 자제토록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보냈다. 현재 상당수 군 공무원들이 청사 주변에 조성된 공용주차장과 일부 주정차가 허용된 도로변에 주차를 하고 있어 이를 줄이면 군청을 방문한 주민들의 주차공간이 조금이나마 확보될 수 있는 것. 또한 관용차량들도 가급적 혜성아파트 인근 예전 장암테니스장 이용을 당부하고 있다.

군 담당자는 "청사 인근에 조성된 공용주차장은 주민들을 위해 비워두고 출장을 위해 필요한 차량이나 관용차량은 되도록 청사에서 떨어진 곳에 조성된 공용주차장을 이용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군은 군청 뒤 사거리의 경우 교통신호등이 없어 출근길 차량이 엉키는 등의 문제가 벌어지고 있어 출근시간대 만이라도 해남경찰의 협조를 구해 신호수를 배치하는 방안도 검토 중에 있다.

신청사 건립 공사가 진행될수록 교통 혼잡은 가중될 수밖에 없는 가운데 군청 주변에 조성된 공용주차장에 대한 홍보와 출퇴근 시간 공사 차량 이동 자제, 공사 진행과정에 대한 주민 홍보 등 주민 불편을 줄일 수 있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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