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부 의원 독자기고에 반박
오영택 정의당 해남 준비위원장

▲ 해남군이 당초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신청했던 부지의 도면.
▲ 해남군이 당초 로컬푸드 직매장으로 신청했던 부지의 도면.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매입 안건 부결사태와 관련한 논란이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민주당 소속 박종부 군의원이 본지에 이번 부결에 대해 정당성을 강조한 기고를 한 것과 관련해 정의당 해남지역위원회 오영택 준비위원장이 "군의원으로서 실력이 의심스럽다"며 반박에 나섰다.

<관련기사> <기고>"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입지 여건 잘 살펴 신중히 판단해야" <2019년 7월 5일자 15면>

오영택 준비위원장은 본지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먼저 박 의원이 부결된 부지(파크사이드 모델하우스 부지)의 진출입로가 명쾌하게 정리돼 있지 않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이 부지는 3면이 도로에 접해있고 특히 전면 출구에 속해있는 부지의 경우 도면만 들여다봐도 알수 있듯이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거해 교통광장 부지로 지정돼 있어 진출입에 있어 아무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또 교통 혼잡지역으로 주차장 확보도 미흡하고 마트 밀집지역이어서 공산품 없이는 이용빈도가 떨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진짜 몰라서 문제를 삼는 것인지 군민은 안중에도 없이 무조건 발목부터 잡아보자는 심보냐며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 위원장은 "3면이 도로고 법원쪽으로 사실상 4차선 도로까지 나 있는데다 외곽도로에서 해당 부지로의 접근성도 좋고 교통광장이 조성될 예정에 있는데 이러한 조건이 문제된다면 군청사도 외곽으로 나가야 한다"며 "특히 주변에 마트가 밀집돼 있다는 것은 그만큼 이용객이 많다는 것으로 오히려 공산품과 당일 수확한 신선한 채소를 따로따로 한꺼번에 구매할 수 있는 최적의 입지조건이다"고 주장했다.

오 위원장은 또 김종숙 의원의 행동은 이해할 수 없는 처사로 정말 문제였다고 하면 본인이 위원장으로 있는 해당 상임위에서 충분히 논의하고 문제 삼고 집행부에 대안을 요구했어야지 상임위에서 통과시켜놓고 본회의장에서는 정작 반대표를 던진 것은 이율배반적인 행동으로 군민을 우습게 보는 행동이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번 사태와 관련해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가 제안한 대화 요청에 군의회가 화답하며 오는 16일 오후 4시 군의장실에서 양 측간에 대화의 시간이 열리게 됐다.

이번 만남에는 로컬푸드생산자협의회에서 집행부 5~6명, 그리고 군의회에서는 군의원 전원이 참석할 예정인데 이번 사태에 대한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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