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슬봉사회·한듬봉사회
지붕 수리, 페인트칠 등

▲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와 한듬봉사회가 복지사각지대 독거노인 가정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지붕 수리와 페인트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와 한듬봉사회가 복지사각지대 독거노인 가정에서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쳐 지붕 수리와 페인트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대한적십자사 우슬봉사회(회장 김영호)와 한듬봉사회(회장 문경숙)가 열악한 여건에서 생활하는 독거노인 가정에 집수리 봉사활동을 지난 7일 펼쳤다.

우슬봉사회와 한듬봉사회는 지역사회에 따뜻한 사랑을 전하고 복지사각지대의 이웃들을 돕기 위해 꾸준히 지역 내 봉사활동을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 집수리 봉사활동은 해남읍 관동리에서 홀로 거주하는 80대 A 할머니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 집은 낡고 오래되다보니 지붕이 삭아 비가 새고 곰팡이가 필 정도로 열악한 여건이었지만, A 할머니가 세를 들어 사는 곳이다 보니 지자체 지원을 받기는 어려운 복지사각지대였다. 또한 A 할머니는 건강이 좋지 않고 고정적인 소득이 없어 다른 사람의 밭에서 일하며 받은 품삯으로 월세를 내고 있는 실정이었기에 직접 집을 수리할 형편이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이에 우슬봉사회에서는 재능기부를, 한듬봉사회에서는 새우젓을 판매해 마련한 기금으로 자재비를 지원해 집수리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날 회원 20여명이 참여했으며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오전 7시부터 모여 오후 5시까지 집수리를 진행했다.

회원들은 삭은 지붕을 새 것으로 교체했고 물받이를 설치했으며, 싱크대 등 수도 시설과 전기 시설 일부를 수리했다. 또한 집 내부 도배·장판은 물론 건물 외벽에 페인트칠까지 진행해 A 할머니가 더욱 쾌적하고 산뜻한 환경에서 거주할 수 있게끔 도왔다.

우슬봉사회 김영호 회장은 "휴일이지만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기꺼이 나와 땀 흘리며 봉사하는 것에 회원 모두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듬봉사회 문경숙 회장은 "순수하게 회원들의 힘만으로 이루어진 봉사다. 더운 날 참여해준 회원들에게 감사하다"며 "봉사를 하면 스스로에게 힐링이 되고 뿌듯하다. 다들 같은 마음으로 봉사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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