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로 공사, 통학불편 해소
다목적강당 증개축 곧 시작

▲ 해남동초에 배수시설이 새로 갖춰졌고 새로운 도로 포장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로와 차도도 구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 해남동초에 배수시설이 새로 갖춰졌고 새로운 도로 포장을 통해 학생들의 통학로와 차도도 구분되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해남동초(교장 김천옥)가 학생들에게 편안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관련 시설에 대한 보수와 개선 사업에 나서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해남동초는 지난달 22일부터 학내 도로포장과 배수로 공사에 들어가 현재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그동안 지대가 낮고 배수로가 설치돼 있지 않아 비가 내리면 학교 정문에서 본관동으로 들어오는 입구까지 침수가 종종 발생해 학생들이 통학에 불편을 겪어왔는데 교육환경개선사업으로 예산이 마련돼 2억2000여만원을 들여 이번에 공사에 나섰다.

집수장이나 배수관 등 배수시설을 새로 만들고 정문과 후문 도로에 콘크리트를 타설한 것은 물론 교내에서도 학생들의 통학로와 차도를 구분짓는 작업을 마쳤고 조만간 콘크리트 위에 아스콘을 깔고 주차선 등을 그려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배수로 시설이 마무리되면서 최근 폭우에도 학내에 물이 고이지 않는 등 공사 덕을 톡톡히 본 것으로 알려져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반기는 모습이다.

해남동초는 또 현재 다목적 강당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2층 건물을 지어 1층은 급식실로 2층은 다목적 강당으로 활용하는 다목적강당 증개축 공사를 이달 중순쯤 들어갈 계획이다.

동초는 학생 수가 1000명을 넘고 있지만 급식실 좌석이 350석 규모여서 3교대로 학교급식을 하고 있고 급식실 바로 옆에 1학년 교실이 있어 급식이나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냄새 등으로 학생들이 학습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왔다.

또 지어진지 35년이 된 다목적 강당의 경우 환기시설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아 곰팡이 냄새가 나고 곳곳에 금이 가 누수현상이 발생하는 등 안정상 문제가 제기돼 왔는데 정부의 특별교부금 등 40억원이 확보돼 이번에 공사에 들어가 내년 3월 완공할 예정이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급식실은 리모델링을 통해 교실 5칸을 새로 만들어 방과후 교실이나 회의실로 이용되고 조리실은 다목적실로 변모된다.

이밖에 건물 안전에는 이상 없지만 학교 건물이 지어진 지 수십년이 지나 내진에 대비한 보강공사가 필요함에 따라 8억여원을 지원받아 이달 중순부터 40여일 동안 본관동과 후관동 건물에 대한 내진 보강 공사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천옥 교장은 "공사와 관련해 조금의 불편함이 있을 수 있지만 잘 마무리하도록 하고 앞으로도 학생들을 위해 행복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조성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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