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하루에만 73명 파업 동참

학교 비정규직 근로자들의 총파업과 관련해 해남에서도 일부 급식차질이 빚어졌다. 해남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해남에서는 이번 파업과 관련해 지난 3일 하루에만 전체 유치원과 초·중·고에서 영양사와 조리종사원, 교무행정사, 특수교육실무사, 돌봄전담사 등 비정규직 73명이 파업에 동참했다.

해남에서 학교 비정규직 직원이 281명에 이르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전체 학교 비정규직 가운데 26%가 파업에 동참한 셈이다.

특히 급식종사자가 파업에 동참한 곳은 유치원 1곳, 초등학교 5곳, 중학교 5곳, 고등학교 1곳 등 모두 12곳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이들 학교에서 일부 급식차질이 빚어져 지난 3일의 경우 초등학교 1곳과 중학교 1곳에서 점심 급식이 중단돼 학생들에게 빵과 우유 등 대체식이 급식 대신으로 제공됐다. 또 1곳은 오전수업으로 단축수업을 했고 2곳은 체험학습으로 대신했다.

해남교육지원청은 파업 비참가자와 교직원들의 업무를 조정하고 교육과정과 학사일정 조정 등을 통해 파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최저생계비가 겨우 넘는 임금에 처우와 근로여건 개선이 필요하다며 기본급 인상과 정규직과의 차별 해소 등을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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