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부(해남군의원)

 
 

이번 군의회 본회의에서 로컬푸드 직매장 부지 매입안건이 부결됨에 농가 여러분의 실망이 얼마나 크셨습니까? 저 역시 농민으로서 농사를 짓고 직거래하고 있습니다.

로컬푸드의 사업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 만큼 중요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기에 철저하게 준비해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자는 것입니다.

이번에 부결된 구교리 부지 문제에 대해 설명드리겠습니다.

이 사업은 부지매입비 22억원과 건축비 31억원이 들어가는 적지 않은 사업이며 예산낭비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그래서 해남실정에 맞는 매장을 설치해 가능성을 먼저 봐야 합니다.

현재 로컬푸드 직매장 운영주체도 정해져있지 않으며 더더욱 운영방법과 계획 등 구체적인 계획이 제시되지않은 상태에서 부지 매입을 한다는 것은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전문가인 본 의원이 보기에 이번에 부결된 구교리 301번지외 1필지는 진출입로가 명쾌히 정리되어 있지 않습니다. 구교리 1번지, 구교리 6번지, 구교리 397-1번지는 소유자가 서로 다른 사람으로 진출입을 막고 있습니다.

또한 이곳은 또한 교통 혼잡지역으로 생산자와 소비자 모두가 이용하기에 불편하며 사고위험이 높은 곳이며 주차장 확보면도 미흡합니다.

이와 함께 주위가 한두레마트, 마운틴마트, 자연드림 등 마트 밀집지역으로 공산품 없이는 이용빈도가 떨어진다고 봅니다.

이밖에 로컬푸드와 학교급식, 공공급식은 상호보완적으로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됩니다.

존경하는 군민 여러분!

이제껏 해왔던 해남군의 보조사업들의 실제 사례를 교훈삼아 공부하고 정말 사업다운 사업을 했으면 하는 것이 본 의원의 생각입니다. 그리고 해남군은 농군인만큼 유통에 대한 큰 그림을 그려봅시다. 지난해부터 김값, 배추값, 마늘값, 양파값 폭락에 판매마저 이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차근차근 준비해서 해남농업유통에 새바람을 넣어봅시다.

군민 여러분들께서 군의 발전을 위해 많은 지혜를 모아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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