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량(해남군 경제산업과 소상공인팀장)

 
 

상품권은 특정한 목적에 맞도록 만들어져서 일종의 예비 된 선물과도 같은 역할을 합니다. 상품권으로 뭔가 빨리 사고 싶어지는데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가맹점 입장에서는 매출이 활성화되기도 합니다. 사는 사람에게나 받는 사람에게 언제나 반가운 것이 바로 상품권이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해남군의 해남사랑상품권은 과연 어떤 필요와 가치를 위해 만들어졌고, 또 어떤 가능성과 의미를 갖고 있을까요?

상품권 사업은 국가가 정한 경제정책 달성에 기여할 수 있으며, 양극화 문제를 해결하는데 보탬이 될 수 있습니다. 국가의 지자체 혹은 기업 및 상권을 가맹점으로 하여 지역경제 및 서민경제를 활성화 할 수 있습니다. 상품권 사용자 입장에서는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해서 편리하고 우리골목을 살리는데 기여한다는 자긍심을 가질 수 있습니다.

우리는 지금 자영업자 600만 시대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마케팅효과가 없어서 많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힘들어 하고 있는 가운데 이들과 함께 상생하면서 경제를 일으켜 세울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하고 고민한 것이 바로 해남사랑상품권의 출발이고 목표였습니다. 업체입장에서 살펴보면 막대한 수수료를 부담하게 되어 그 수수료 때문에 마음이 아주 불편하거나 부담스러웠던 적도 분명히 있으실 것입니다.

그동안 여러분은 상품권에 대하여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계셨나요? 해남관내 어디서나 골목골목 내가 수시로 들리는 아무 가게에서, 음식점, 미용실, 약국, 병원 등등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상품권이기 때문에 그 만큼 더 편리하고 더욱 더 좋은 것입니다.

원래 이 돈이라는 것이 돌고 돈다고 해서 돈이라는 이름이 붙여졌습니다. 상품권도 마찬가지입니다. 소비자들이 쓰기가 쉬어야 상권을 살릴 수 가 있게 되는 것이죠!

아직 우리가 가정이나 일터에서 맞이하고 있는 경제적 위기는 결코 만만치가 않습니다. 작은 골목에서부터 경제위기들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다 보면 나와 이웃, 동네와 지역이 함께 상생을 이루게 되어 우리경제 전체에도 생기가 넘칠 것입니다.

지난 4월 17일 발행된 해남사랑상품권은 시행 두 달 만에 가맹점 2008개소 확보와 누적 판매액 12억원을 넘어섰습니다. 내년까지 3000개 가맹점을 확보하고 2022년까지 발행액 600억원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해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해남군이 걸어왔고 앞으로 힘차게 걸어갈 이 길을 여러분이 함께 해 주시고 앞으로도 응원해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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