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이 문화관광재단 설립 타당성 용역을 마치고 주민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문화와 관광은 속성상 분리하기 어렵기 때문에 대부분 지자체에서도 단일기능보다는 문화관광 상호사너지를 살리는 복합기능 재단을 선호하는 경향이다.

문화관광은 여느 지자체나 쉽게 도전하고 성과를 내기위해 노력하지만 성공하기가 만만치 않은 분야이다. 문화관광 분야를 '굴뚝없는 산업'이라며 블루오션이라고 인식하지만 사실은 지자체간 사활을 건 무한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레드오션 성격이 짙다.

여기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지역 고유성을 살리고 창의적 접근을 통한 타 시군과 차별화가 관건이다.

문화관광재단이 해나가야 할 과제는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된다.

관광상품과 프로그램개발과 마케팅 및 여기에 연관된 축제 기획및 운영과 지역문화 활성화와 예술진흥활동이다.

지역의 특색 있는 문화와 역사를 발굴하고 사라질 위기에 처해있는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하기 위한 구심체로서 역할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 유구한 역사와 문화유산, 산과들 바다가 어우러진 자연환경을 기반으로 최근 트랜드를 접목한 관광문화 지평을 넓히기 위해서는 필수적인 사항이 인재 확보이다.

지역성을 가미한 어떤 창의적인 콘텐츠를 바탕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가 가장 핵심사항이다.

과거 해남을 대표할 축제개발과 문화관광 분야의 인프라구축을 목적으로 2000년도에 설립되었지만 제대로 기능하지 못해 결국 폐지되었던 문화관광진흥센터 실패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한다.

인력과 콘텐츠 확보라는 핵심에 충실한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통해 관광문화를 통한 지역활성화의 획기적 전기로 삼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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