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하반기 완공 목표로
분진·소음·교통 등 대책수립

▲ 해남군신청사가 현청사 뒤편에 건립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청사 신축 기공식이 열렸다. 해남군은 청사건립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군민과 소통하는 청사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 해남군신청사가 현청사 뒤편에 건립되는 가운데 지난 25일 청사 신축 기공식이 열렸다. 해남군은 청사건립 공사기간 동안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며 군민과 소통하는 청사로 건립한다는 계획이다.

해남군 신청사가 본격 공사에 착수되며 오는 2021년 하반기 완공될 예정이다. 군은 공사기간 중 소음과 분진에 의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공사장 주변으로 펜스를 설치하게 된다. 특히 대형 공사차량들의 이동에 따른 교통혼잡이 우려되는 만큼 군은 출·퇴근시간에는 공사차량 이동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해남군은 '자랑스런 군민과 함께할 희망 100주년의 시작'을 주제로 지난 25일 해남군 청사신축 기공식을 갖고 첫 삽을 떴다.

터밟기 풍물놀이와 전남도립국악단 대북공연에 이어 열린 기공식에서는 시공사와 감리사의 성실시공 다짐선거, 해남군 14개 읍면 길지에서 채취한 흙을 군민 대표들이 직접 신청사 부지에 붓는 합토식, 내빈들의 시삽 등이 열려 군민 화합 속 신청사의 성공 건립을 기원했다.

이날 명현관 군수는 "청사가 신축될 수 있도록 삶의 터전을 떠나야 했던 토지소유주분들과 지역상가 주민들께 감사드린다"며 "설계에 교통대책과 주민 편의시설을 우선 배치했으며 공사기간에도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미비한 점을 채우고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는 등 군민과 소통을 최우선으로 차질 없이 청사가 건립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순이 군의장은 "청사는 시대의 변화에 따라 단순 민원을 처리하는 곳이 아닌 군민 누구나 쉽게 접근해 공유할 수 있는 군민들의 쉼터의 역할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구심점이 돼야 한다"며 "행정서비스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인 군민중심 청사로 바뀔 수 있도록 공사기간 중 군민들의 작은 목소리에도 소홀함이 없이 경청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현 청사 뒤편에 신축되는 신청사는 연면적 1만8601㎡로 해남읍성과 연계, 밝은 미래로 향하는 '해남루'를 중심으로 군 청사는 7층, 군의회 청사는 5층으로 신축된다. 본청 1층과 2층은 군민을 위한 공간으로 북카페와 모자휴게실, 대회의실, 주민소통실, 해남역사관 등이 들어선다. 3~6층은 직원 업무공간, 7층은 CCTV관제센터와 구내식당이 계획돼 있다. 의회동 1층은 어린이집과 의회로비, 2층은 군청 사무실, 3~5층은 해남군의회 본회의장과 각 상임위원회실, 의원사무실 등이 들어선다. 주차장은 129대(법정 103대)가 신설되며 녹색건축물인증 우수등급,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F)인증 우수등급, 신재생에너지 24% 등 인증도 취득한다.

총 공사비는 431억3647만원으로 지난 2005년 청사신축기금 적립을 시작해 현재까지 58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다. 군은 당초 청사 신축을 위해 400억원의 기금을 조성했지만 부지매입에 당초 예상보다 추가로 예산이 소요됨에 따라 청사 신축을 위한 기금을 추가로 확보했다.

현 청사는 신청사 완공 후 철거해 군민들의 소통공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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