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봉사회 세탁봉사 활동
고도리 이불 100여채 세탁

▲ 송지면 땅끝3사랑 봉사대와 지역사회단체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 송지면 땅끝3사랑 봉사대와 지역사회단체가 봉사활동을 펼쳤다.

대한적십자사 해남봉사회(회장 박향화)가 어르신 가구의 이불 묵은 때를 시원하게 벗겨주는 세탁봉사 활동을 지난 25일 해남읍사무소 주차장에서 진행했다.

이번 세탁봉사는 해남봉사회 회원들과 계곡봉사회, 해남읍사무소 직원 등 30여명이 함께 힘을 모았으며 대한적십자사 전남지사에서 세탁 차량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자들은 고도리를 중심으로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의 가정을 방문해 이불을 수거했고 직접 세탁장소에 찾아오신 어르신들의 이불까지 모두 100여채를 세탁했다.

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수거한 이불들을 직접 발로 밟으며 꼼꼼하게 묵은 때를 벗겨냈고 햇볕에 건조시켜 뽀송뽀송해진 이불을 각 가정에 전달했다.

고도리 이말임(81) 어르신은 "허리랑 무릎이 아파서 무거운 이불 빨래는 집에서 하기 힘든데 이렇게 도와주니 정말 살기 좋은 세상이라고 느낀다"며 "얼마나 고마운지 말로 다 표현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해남봉사회 박향화 회장은 "혼자 사시는 어르신들도 많고 다들 연세가 있으시다 보니 이불세탁봉사 호응이 좋다. 어르신들에게 도움이 되어 기쁘다"며 "더운 날씨에도 마다 않고 봉사활동에 참여해준 회원과 읍사무소 직원분들에게도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는 봉사를 꾸준히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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