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일 도의원 5분 발언 주장
공감대 없는 이전 불가능해

 
 

전라남도의회 김성일(해남1, 더불어민주당) 농수산위원장이 지난 18일 열린 전라남도의회 정례회 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광주 군 공항 이전과 관련 아무런 대책도 없이 무조건 전남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막무가내식 주장에 대해 성토하며 원점에서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 의원은 "최근 국회 정책토론회 등에서 군 공항 이전과 관련해 지난 상생발전위원회에서 전라남도가 이전하기로 '합의' 했다는, 사실과 다른 내용을 일부 인사들이 왜곡 발언해 언론을 통해 공공연히 보도되고 있다"며 "전라남도의 선의를 왜곡해서는 안되며 광주시 입장만을 대변하는 일부 인사들은 협력 하기로 한 것을 합의 한 것처럼 호도하고 민간공항 이전을 양보했으므로 군 공항 이전은 당연한 것이 아니냐고 주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시에서 이전 대상지역으로 건의한 해남, 영암, 무안, 신안군 4개 시군 6개 지역 모두 우리 전라남도의 미래 지원 보고이자 친환경 농수축산물 최대 생산지역으로 소득감소로 인한 주민 생계위협은 물론 관광객 감소로 막대한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지역주민의 피해는 의식하지 않고 광주시의 입장만을 주장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광주공항 개발 이익금으로 신규 군 공항을 건설하는 기부 대 잉여 사업임에도 마치 국가에서 4500억원 지원이 확정돼 이전 지역에 엄청난 경제적 파급효과가 있는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완충지 매입, 이주비용 등을 제외하면 주민지원사업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역 발전 전략이 수립되지 않고 또한 주민피해 보상과 소음문제 해결 등 주민들이 수용할 수 있는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업추진 강행은 불가능하며 해당 주민들의 반대는 당연한 것이다"며 "군 공항 이전사업은 이대로는 안돼 원점에서 재검토돼야 하며 주민의 공감대 형성 없이 이전은 법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것을 정부와 광주시가 확실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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