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자 주> 본지는 과거 해남지역의 이슈나 기사를 다시 조명하고 보도함으로써 과거 해남의 모습을 들여다보고 현재를 점검하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 보도일자: 1990년 6월 22일 창간호 7면

■ 보도내용: 해남군농촌지도소가 지난 1990년 예산 2600만원을 투입해 이동수리반을 편성했다. 농기계 수리센터가 먼 오지마을 85개소를 대상으로 이동수리를 진행했으며 부품구입 원가만 받고 있어 농민들에게 수리비 절감과 시간 절약 등 도움이 된다고 보도했다.

이동수리반은 수리차량 1대와 수리요원 3명이 근무하고 있는데 이 중 수리기사는 1명이고 연 200일 근무 일용직이어서 수리전문인력 충원과 장비확보를 위한 예산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2019년 현재>

인력 부족 이유로 이동수리 중단

일부 농협 자체적으로 진행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997년 '해남군 농기계 순회수리소 설치 및 운영조례'를 만들어 순회수리(이동수리)를 이어왔다.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순회수리사업은 경운기, 예초기 등 소형 농기계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트랙터나 콤바인 등의 대형 농기계는 수리센터로 안내했다고 한다.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004년 '해남군 농업기계 임대사업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이듬해 본소 농기계 임대사업소를 개소했다. 이후 지난 2008년 순회수리소 조례를 폐기하고 임대사업 운영 조례를 개정했으며, 2010년 서부 임대사업소를 개소하면서 인력 충원이 되지 않자 순회수리를 중단했다. 대신 농기계 제조업체가 참여한 순회수리봉사활동을 진행키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인력도 부족하고 농기계가 대형화되면서 실질적인 효과가 줄었다. 고령화되다 보니 수리센터와 먼 마을 주민들에게는 필요한 사업이긴 하지만 현재는 중단됐다"고 말했다.

일부 농협들은 조합원 환원사업으로 농기계 수리센터를 직영하고 순회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옥천농협(조합장 윤치영)은 삼산·북일지점까지 3곳에 농기계 수리센터를 마련하고 수리기사를 직접고용해 운영하고 있다. 옥천농협은 매년 1~3월달 동안 98개 마을을 돌며 기본적인 점검과 소형농기계 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산이농협(조합장 김애수)은 농기계 은행사업 주관농협으로, 농기계 수리센터를 운영하며 직접고용한 수리기사가 센터에 입고된 농기계 수리는 물론 매년 3월 160여개 마을을 방문해 순회수리를 진행하고 있다. 땅끝농협(조합장 박동석)도 농기계센터를 운영하며 순회수리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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