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최종보고회 갖고 가닥
내년 하반기 중 출범 준비

해남군이 관광·문화분야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재단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재단의 명칭은 해남문화관광재단으로 하고 문화와 관광 업무를 동시에 추진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해남관광문화재단 설립 타당성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2차)가 지난 17일 열렸다. 이번 용역은 한국경제경영연구원이 맡아 수행했으며 관광문화재단이 해남군에 타당한지를 분석코자 실시됐다.

지난 4일 열린 1차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사는 해남관광재단으로 설립해 설립 5년여까지는 관광 업무를 집중하고 안정기 도입 후 문화예술로 통합하는 방식을 제안했었다. 하지만 관광과 문화는 밀접하다는 주장에 2차 최종보고회에서는 관광과 문화 업무를 동시에 시작하는 1안과 단기 관광, 중장기 관광과 문화 업무를 추진하는 2안을 제시했다. 용역사는 1안과 2안 모두 적합하나 전문가 의견, 해남자원 활용도, 주민과 소통, 재원확보 가능성 등에 대해 분석한 결과 1안은 22점, 2안은 20점으로 설립 초기부터 관광과 문화사업을 함께 추진하는 1안이 더 높게 나왔다.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군은 1안인 관광과 문화 업무를 동시에 추진하는 방향으로 재단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단의 인력은 정원 20명으로 10명의 인력으로 업무를 시작하고 1년에 2~3명씩 고용을 늘려 4~5년 후 정원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1년차에는 대표이사 1명, 경영지원팀 2명, 정책기획연구팀 3명, 관광마케팅팀 2명, 문화예술팀 2명 등 총 10명이, 정원이 채워지면 대표이사 1명, 경영지원팀 4명, 정책기획연구팀 6명, 관광마케팅팀 5명, 문화예술팀 4명 등 20명이다.

군은 용역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해남군 출자·출연기관 운영심의위원회 심의·의결, 의회 심의 등 조례 제정, 재단운영 종합계획 수립 등을 마칠 계획이며, 2020년 하반기 출범식 및 재단 운영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용역사가 진행한 전문가 그룹 인터뷰에서 재단 이사회 구성시 관광과 문화 비율을 50대50으로 하는 방안, 재단 운영의 자율성 확보 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개진됐었다.

군 관계자는 "관광과 문화 분야는 시대 흐름을 선도해야해 전문성이 중요하지만 순환보직을 해야 하는 공무원 조직으로는 연속성과 전문성이 떨어져 이를 보완코자 재단 설립이 추진되고 있다"며 "해남문화관광재단은 운영과 인사에 독립권을 가지고 반드시 자율성을 확보하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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