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기철 가도 철거해 9월까지
신호수·입간판 배치 안전 확보

▲ 여수마을을 지나 공사현장으로 가는 도로는 1차선으로 폭이 좁고 용계마을 진입로 역할도 하고 있다.
▲ 여수마을을 지나 공사현장으로 가는 도로는 1차선으로 폭이 좁고 용계마을 진입로 역할도 하고 있다.

목포 임성리~보성간 철도 신설공사가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마을주민과 농기계의 이동이 빈번한 도로를 공사차량이 이용하면서 사고 위험에 노출되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구간은 계곡면 여수마을과 용계마을 사이 공사구간으로 공사차량들이 여수마을로 진입해 공사현장으로 가고 있다. 이 길은 여수마을과 용계마을을 잇는 1차선 도로로 마을주민들과 농기계의 이동이 빈번하다.

공사업체에서는 계곡면사무소에 소하천점용허가를 신청해 흄관을 묻고 흙을 덮어 가설도로를 만들어 마을을 통하지 않고 하천을 가로질러 만든 가도를 통해 공사현장에 출입하고 있었다. 소하천점용허가 승인 당시 우기철인 6월에서 9월까지는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범람 등을 우려해 가도를 철거하기로 조건부 승인했다.

가도는 지난달 말 철거됐으며 공사진행을 위해 여수마을 주민들의 공사차량의 마을진입 동의를 얻어 해당 도로를 통해 공사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여수마을을 지나 공사현장까지 가는 도로는 여수마을만 사용하는 것이 아닌 용계마을 주민들도 마을 진입과 농사를 위해 자주 이용하는 길이어서 불만이 생기고 있다.

용계마을 A 주민은 "길이 좁아 공사용 대형트럭들과 농기기계가 부딪칠 뻔 한 일이 발생하는 등 사고 위험이 높다"며 "앞마을에서 공사차량 진입을 허락하면서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 갈등까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여수마을에서는 공사가 길어지면 주민들이 피해 받는 기간이 늘어나기 때문에 하루 빨리 공사를 마무리 짓도록 출입 허락했다. 만약 사고가 나면 진출입을 막겠다는 조건을 달아 주의해서 운행하도록 했다.

공사업체 관계자는 "우기철에는 가도를 철거하고 10월부터는 다시 가도를 설치해 공사할 계획이다"며 "신호수와 입간판을 설치해 공사차량이 주의를 기울이며 다닐 수 있도록 철저한 안전조치를 해나가고 있어 주민 피해가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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