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간 향토요리에 매진
해남 음식 가치 높이고파

▲ 땅끝바이오영농조합 윤영덕 대표가 한식대가 인증을 받았다.
▲ 땅끝바이오영농조합 윤영덕 대표가 한식대가 인증을 받았다.

땅끝바이오영농조합(구 맛뜨락영농조합) 윤영덕 대표가 대한민국한식포럼과 (재)한국음식문화재단이 인증한 한식대가로 선정됐다.

매년 서울에서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를 개최하고 있는 대한민국한식포럼과 (재)한국음식문화재단은 전국의 한식분야 인적 네트워크를 구축해 한식문화 발전에 기여하고자 지난해부터 내년까지 한식대가 300명을 선정키로 했다.

윤 대표는 지난 12일 열린 '2019 대한민국 한식대가 인증식 및 제7회 한식의 날 기념 한국식문화세계화대축제 행사 출범식'에서 한식대가로 선정돼 인증패를 받았다.

평소 요리에 관심이 많았던 윤 대표는 지난 1998년 본격적인 지역 향토음식 연구에 뛰어들었고, 2000년부터 7년간 해남군농업기술센터 우리맛사랑회 회장을 맡으면서 해남 음식 연구·개발과 상품화에 노력을 기울여왔으며 '해남향토요리' 책자를 발간하는 데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해남윤씨 집안인 윤 대표는 고산 녹우당 종가음식을 전수받았고 지난 2016년 12월부터는 맛뜨락영농조합을 만들어 활동해오고 있다.

한식을 최근 식문화에 맞게 발전시키는 동시에 전통의 맛을 전승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배움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한식·중식·양식조리기능사, 전통요리지도사 등 다양한 자격증 취득은 물론 관련 대학에 입학해 배움을 쌓았다. 목포과학대학교 호텔조리영양학과 졸업에 이어 현재는 남부대학교에 재학 중이다.

또한 해남의 식문화 발전을 위해 오랜 기간 준비한 녹우당종가음식보존연구회를 지난 13일 출범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윤 대표는 "소스라고 하면 서양음식만 떠올리는데 한식에도 좋은 소스들이 많다. 전통 장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소스를 만들어내고 싶다"며 "해남 에서 생산된 농수산물을 활용해 지역 향토요리를 세련된 모습으로 브랜딩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이 바람이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