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흥사 '4인4색' 프로그램
11월까지, 공연·차담 등

▲ 대흥사 '4인4색 영웅을 만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일지암에서 차를 즐기고 있다.
▲ 대흥사 '4인4색 영웅을 만난다'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일지암에서 차를 즐기고 있다.

대흥사가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세계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리고 있다.

'4인4색 깨어있는 영웅을 만난다' 사업은 천년고찰 대흥사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기획됐으며 문화재청의 후원으로 진행되는 2019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프로그램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4월부터 프로그램을 시작했으며 오는 11월까지 총 8회 추진할 계획이다.

지난 15일과 16일에 진행된 프로그램에는 행촌문화재단 남도수묵기행 관광객들이 참여했다.

첫째 날 참가자들은 대흥사 종각에서 4인4색 문화해설을 통해 임진왜란이 발발할 당시의 시대적 상황과 승려들이 무예를 배울 수밖에 없었던 배경 등의 이야기를 들었다. 또한 김용진 밴드의 '해탈시', '산사 가는 길', '연꽃 피어 오르리' 등의 노래 공연을 들으며 산사의 아름다움과 문화가 함께 하는 감동을 즐겼다.

이어 대흥사의 대표적 인물인 서산대사, 초의선사, 추사 김정희, 원교 이광사 4인의 모습과 대흥사 전경을 팝업북으로 만드는 4인4색 팝업북 만들기가 진행됐다.

둘째 날에는 정찬스님이 강사로 참여해 대흥사 내 현판에 대한 설명과 '불심(佛心)'을 붓글씨로 적고 내면을 들여다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또한 일지암을 방문해 대흥사초의차보존회가 준비한 차를 마시고 시화풍정 담소 이병채 대표의 구성진 소리에 흠뻑 빠지며 전통산사 체험을 마무리했다.

참가자 김은영(57) 씨는 "초의선사 등 좋은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엄숙해지는 마음이 든다. 템플스테이는 사실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즐겁고, 특히 종각에서 진행된 콘서트는 감동적이었다. 산속 템플스테이에 새로운 매력을 느꼈다"고 말했다.

'4인4색 영웅을 만난다' 프로그램에 대한 문의는 대흥사 템플스테이 사무국(535-5775)으로 하면 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