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교육공동체 사업 일환

북일초등학교(교장 이문희) 소나무숲에서 다음달 2일 마을 축제의 하나인 '송림예술제'가 열릴 예정이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 송림예술제는 1922년 처음 문을 연 북일초등학교 소나무숲에서 같이 배우고 자랐던 지역주민들이 함께 어울려 축제를 여는 뜻깊은 행사로 지난 10여년 동안 재학생들의 동요 대회로 진행되어 오던 행사를 마을교육공동체 사업의 일환으로 올해 처음 지역 주민들이 함께 참여하는 행사로 확대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북일면(면장 조쌍영)과 북일 문화체육회(회장 김동수), 북일 이장단(단장 윤영현)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200명 이상의 주민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바쁜 농사철에 각 기관, 사회단체가 손을 잡고 역할을 분담해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화합의 자리가 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성악가들의 성악 공연과 지역문화예술인들의 국악, 창, 무용 공연 그리고 지역주민들의 시낭송과 노래 등 마을별 공연 등으로 꾸며지며 행사 중간에는 보물찾기 행사도 마련돼 옛 향수를 느끼게 할 예정이다.

또 운동장과 체육관을 사이에 두고 위치한 이웃학교인 두륜중학교(교장 김동선)에서는 학기말 고사를 앞두고 1학년 학생들이 찬조출연을 해 행사를 더욱 빛낼 계획이다.

이밖에 소나무숲에는 북일초등학교와 북일면 지역의 과거 역사를 알 수 있는 사진 전시회도 마련된다.

행사 기획을 맡은 신평호 씨는 "북일면 내에서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학교와 지역사회가 함께 연계해 축제 형식의 무대를 펼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앞으로 오래도록 이어지는 문화예술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주민이 주인공인 재미있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송림예술제 추진위원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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