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무하며 틈틈이 연습 매진
배움의 삶, 새로운 도전

▲ 오남례 씨가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무용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 오남례 씨가 한밭국악전국대회에서 무용 일반부 대상을 차지했다.

북평면 동촌리 오남례 씨가 전국국악대회에서 무용 일반부 대상을 차지하는 영광을 안았다.

제24회 대통령상 한밭국악전국대회 무용 일반부에 출전한 오 씨는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뽐내며 대상을 차지, 국회의장상을 받았다. 한밭국악전국대회는 대전광역시와 (사)한밭국악회가 주최·주관해 지난 8~9일 대전시 일원에서 열렸다.

노인요양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는 오 씨는 일을 하는 와중에도 틈틈이 시간을 내 연습에 매진했다. 특히 북평면주민자치위원회가 출범하며 자체프로그램으로 진행 중인 남도민요교실에 참가해 실력을 쌓았다.

오 씨는 "일을 하느라 연습을 하느라 힘도 들었지만 대상을 받아 기쁘다"며 "특히 연습을 하고 대회에 참가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원장님과 동료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오 씨는 배움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에 나서며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지난 2009년 1월 한국무용과 인연을 맺게 된 오 씨는 한국무용가 한영자 씨로부터 살풀이춤을 사사받았다. 당시 식당을 운영하느라 바쁜 와중에도 시간을 쪼개가며 한국무용을 배워 1년여만에 출전한 제3회 담양 전국 죽향국악대전에서 신인부 대상을 받기도 했다.

판소리도 배운 오 씨는 지역내에서 공연도 선보이고 있다. 오 씨는 원광디지털대학교 전통공연학과에 편입해 올해 졸업을 앞두고 있기도 한다.

오 씨는 "일을 하고 있어 시간을 내기 어렵기도 하지만 새로운 것을 배우는 즐거움에 빠져 계속 도전을 하고 있다"며 "주변 분들의 도움에 항상 감사하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