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스쳐가듯 지나가고 본격적으로 여름에 접어들기 전부터 최고기온이 30℃를 넘어서면서 우리는 몸으로 기후변화를 체험하고 있다. 기후변화는 농작물 생산 및 작부체계를 교란해 식량위기를 불러온다. 식량위기는 중동이나 아프리카, 동남아시아 해외사례에서 보듯이 정치적 위기로 비화한다.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 농업연구단지를 조성하는 국책사업을 해남군에 유치해야 하는 것은 최대 농군이고 기후변화의 최일선에 있는 해남군으로서는 있는 매우 중요한 과제이다. 기후변화는 득보다는 실이 많은 재앙의 성격이 짙지만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찾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

기후변화가 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볼 때 문제에 대응해 나가기 위해 첫째 기후변화에 적응하기 위해 주작목인 벼의 재배시기 조정이나 신품종 도입과 취약요소 평가 및 배추, 마늘, 양파 등 주요 밭작물에 대한 생산기술 및 유통에 대한 점검이 당면과제이다.

둘째, 열대 및 아열대 과수나 채소등 작물과 재배기술을 지역상황에 맞게 연구 개발하고 작목전환을 해나가야 한다.

셋째로 기후변화가 가져올 농작물의 생장변화와 생장촉진기술 개발과 기후변화와 질병에 대응할 수 있는 유전적 다양성을 확보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넷째, 기후변화는 농작물 뿐만 아니라 농민들 건강에도 위험성을 높이기 때문에 이를 예방하고 극복해 나갈 대책을 수립하는 것도 중요한 과제이다.

민관이 적극 협력해 다른 지역보다도 왜 해남이어야 하는지에 대한 당위성과 타당성을 부각해 유치라는 결실을 맺어야 한다. 농업생산 구조변화와 연구개발 중심지가 될 기후변화 대응 농업연구단지를 통해 지역 주산업인 농업을 진흥하고 지역활성화를 이루어내야 한다.

저작권자 © 해남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